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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경기도가 공공기관 RE100 달성을 눈앞에 두고, 수원월드컵경기장 스포츠센터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소를 찾아 재생에너지 공급 확대 현황을 점검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경기도의 공공기관 RE100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추가적인 확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차성수 기후환경에너지국장과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관계자들이 동행했다.
경기도는 전국 최초로 공공부문 RE100을 정책화하며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2023년 4월 비전 선포 이후 민선 8기 핵심 에너지 정책으로 추진 중이다.
경기도 내 모든 공공기관이 사용하는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기 위해 총 28.2MW 규모의 재생에너지 발전소 설치를 목표로 설정했다. 수도권의 입지적 제약 속에서 공공기관 옥상, 주차장 등 유휴 공간을 적극 활용하는 전략을 택했다.
특히 경기도는 공공기관의 직접 투자 또는 도민 참여형 투자를 통해 재생에너지 발전소를 조성하고, 이를 RE100 전력 구매를 희망하는 민간 기업에 공급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수원월드컵경기장 태양광발전소는 수원월드컵재단이 18억 5천만원을 투자해 811kW 규모로 조성한 상업용 발전소다. 옥상 유휴공간을 활용했으며, 전력구매계약 방식으로 운영된다.
연간 약 2억 3천만원의 운영수익이 예상되며, 8년 내 투자금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수원월드컵재단의 재정 자립도 향상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현재까지 경기도는 목표 대비 약 90%에 해당하는 24.3MW 규모의 설비를 구축했다. 진행 중인 사업이 완료되면 민선 8기 내 공공기관 RE100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는 앞으로도 공공 체육시설, 공영주차장 등 유휴공간을 민간 PPA용 재생에너지 설치 장소로 개방하여 민간의 RE100 이행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반도체 기업과 재생에너지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으며, 공공기관 RE100 추진 과정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공공부지와 마을에서 생산한 전기를 기업에 공급하는 구조를 내년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차성수 국장은 “내년 상반기 중 경기도 공공기관 RE100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며 “공공의 노력을 민간으로 확산하고, 그 성과가 도민과 기업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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