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포수목원 기록, 국가가 영구 보존…민병갈의 정신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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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PEDIEN] 국내 최초 사립 수목원인 천리포수목원의 역사적 기록들이 국가의 체계적인 관리하에 영구히 보존될 전망이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천리포수목원과 '천리포수목원 소장 기록물의 안전한 보존관리를 위한 상호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천리포수목원이 소장한 기록물들이 안전하게 보존되고, 더 나아가 활용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천리포수목원은 한국으로 귀화한 미국인 1호인 민병갈이 1962년부터 천리포 해변 부지를 매입하며 조성한 곳이다. 그의 땀과 열정이 담긴 수목원 조성 기록은 단순한 식물원 이상의 가치를 지닌 역사적 자료로 평가받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기록물 보존 및 복원, 기록물 발굴 및 수집을 통한 활용 활성화, 국내외 네트워크 확대를 위한 상호 교류 및 협력 등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특히 천리포수목원의 소장 기록물은 수목원 조성 과정과 국내외 희귀 식물 관리 과정을 상세히 기록하고 있어 그 중요성이 크다.

주요 기록물로는 토지매입증서, 업무일지, 식물 채집·번식·관리 일지, 해외 교류 서신, 그리고 민병갈의 개인 사진과 필름 등이 있다. 이 자료들은 해방 후 한국 사회의 모습과 문화재 등을 담고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

국가기록원은 이미 여러 차례 현장을 방문하여 천리포수목원의 기록물 보존 환경을 점검하고 훼손 방지 방안을 논의했다. 훼손이 심한 시청각 기록물은 국가기록원의 전문 보존 서고에 우선 위탁 보존하고, 영화 필름의 디지털화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종이 기록물은 국사편찬위원회의 디지털화 사업이 완료되는 2027년까지 국가기록원 성남 분원 서고에 단계적으로 위탁 보존될 예정이다.

이용철 국가기록원장은 “열악한 보존 환경에 노출된 민간의 희소하고 중요한 기록물의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는 보존 체계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중요 기록물의 안전한 보존과 더불어 훼손 기록물 복원 등 기록물 활용을 위한 지원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민병갈의 정신과 천리포수목원의 역사적 가치가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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