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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8일 디지털커머스 전문기관 ‘소담스퀘어 광주’에서 소상공인 자생력 강화를 주제로 15번째 정책소풍을 열었다.
이날 정책소풍은 비대면 온라인 소비 증가에 따른 광주시 18만 소상공인의 디지털 대응력 강화 대책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소담스퀘어 광주’은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를 지원하는 디지털커머스 전문기관이다.
지난해 광주시와 KBC광주방송이 중소기업유통센터 공모에 선정돼 교육컨설팅·온라인 입점·라이브커머스·숏폼영상 제작 등 소상공인의 단계별 디지털 전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지원 규모를 확대해 700개 업체, 1500개 이상 제품의 온라인 판로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날 정책소풍에는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박진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광주호남지역부본부장, 이창호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본부장, 박성한 중소기업유통센터 팀장, 김종채 광주경제고용진흥원 차장, 김태관 KBC 신사업콘텐츠부장, 광주시 주재희 경제창업실장·황철호 정책보좌관 등이 참석했다.
소담스퀘어 광주 지원사업 중 하나인 라이브커머스에 참여한 월곡시장 ‘뚱이네’ 김명희 대표와 일곡동 ‘담미향’ 이지웅 대표도 참석, 사업을 하면서 느낀 어려움과 효과적인 소상공인 지원책 등을 건의했다.
‘뚱이네’ 김명희 대표는 “홍보를 위해 난생 처음 라이브커머스에 도전했다.
쉽지 않았지만 온라인상거래 경쟁력을 갖추는 것만이 살아남을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번 도전으로 더 큰 꿈을 꿀 수 있게 됐다”며 “오프라인 시장은 한계가 있는 만큼 온라인에서 시장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업을 이어 받은 담미향 이지웅 대표도 “지원사업으로 라이브커머스에 도전했다.
떡은 유통기한이 짧아 냉동떡 등 기술개발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 자생력을 키우겠다”며 “급속한 시대 변화를 따라잡을 수 있도록 역량교육·컨설팅 등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박성한 중소기업유통센터 팀장은 “휴대폰으로 물건을 구매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더는 시장을 가지 않는다”며 “온라인에서 자신의 어떤 제품이 가장 경쟁력 있는지 고민하고 스토리텔링으로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진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광주호남지역부본부장은 “현재 소상공인 지원사업이 단기·일회성인 경우가 있다”며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야 하는데 소상공인 전체에 골고루 지원하려다 보니 한계가 있다.
행정과 소상공인 기관이 유기적으로 연계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참석자들은 또 온라인상거래에서 발생하는 민간플랫폼 수수료 완화를 위해 행정과 관계기관이 적극 협력해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소비 트렌드가 너무 빨리 변하고 있다.
광주 경제의 근간인 18만 소상공인의 자생력을 높이고 진흥하려면 트렌드에 맞춰 ‘온라인’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중요한 것은 오프라인을 어떻게 온라인으로 연결·확대하느냐의 문제다.
소상공인에게 시급한 정책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광주만의 길을 찾아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는 민생안정을 위한 소상공인 지원사업에 약 1109억원을 투입, 자생력 강화를 위한 영업활동 지원 확대 경기침체 대비 튼튼한 안전망 구축 소비촉진을 통한 매출 증대 등 3대 방향으로 주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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