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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광주시는 9일 남한산성 내 현절사에서 조선시대 척화파의 강령론자 삼학사와 척화파의 거두 김상헌, 정온 선생의 충절을 기리는 ‘춘계 현절사 제향’을 거행했다.
경기광주전통전례보전회가 주관한 이날 제향 행사는 초헌관에 방세환 광주시장이, 아헌관에 최군식 광주향교 전교가, 종헌관에 한낙교 숭렬전 참봉이 제례를 올렸고 전국 각지에서 위패를 모신 분들의 후손이 참석해 선조의 넋을 기리며 애국애족 의식을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4호로 지정된 ‘현절사’는 병자호란 때 적에게 항복하기를 끝까지 반대해 청나라에 끌려가 갖은 곤욕을 치른 끝에 참형을 당한 홍익한, 윤집, 오달제 등 삼학사를 모신 사당이다.
훗날 삼학사와 함께 척화를 주장했던 김상헌과 정온을 추가 배향했다.
1688년에 숙종은 삼학사의 영령을 위로하고자 광주유수 이세백에게 명해 남한산성 동문 안쪽에 사당을 세우게 했으며 1693년에 현절사라는 현판을 내려 지금까지 존속되고 있다.
광주시 향토문화유산 제2호인 ‘현절사 제향’은 매년 춘계와 추계 2회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방세환 광주시장은 “현절사 제향에 초청해 주시고 우리의 전통문화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힘써 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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