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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광주 광산구가 5·18민주화운동 43주년을 맞아 오월정신을 기억·계승하기 위한 다양한 시민 참여의 장을 마련한다.
20일 미래세대인 청소년과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5·18민주화운동 테마길 체험행사’를 원당산 공원 일원에서 진행한다.
광산구가 주최하고 광산구 도시재생공동체센터, 투게더광산 나눔문화재단, 광산구 자원봉사센터 등이 주관한다.
원당산 일대 산책길을 따라 80년 5월 당시 시대 상황을 표현한 독재길 항쟁길 민주길 등 테마길을 걸으며 5·18을 생생하게 배우고 체험하는 시간을 갖는다.
독재길에서는 장발과 미니스커트 단속 모습이 재현된다.
또 윤상원 열사의 삶, ‘임을 위한 행진곡’의 탄생 일화가 담긴 ‘들불야학’ 체험도 운영한다.
항쟁길에서는 5·18 당시 시민의 항쟁, 아픔을 그린다.
참여자들과 함께 민주화를 향한 문구가 적힌 머리띠를 두르고 가두행진을 펼칠 예정이다.
이어진 민주길에서는 5·18 이후 민주주의 역사를 담는다.
가두행진하며 머리에 두르고 있던 머리띠를 나무에 묶는 ‘민주의 나무’ 퍼포먼스, 내가 바라는 대한민국 적기, 5·18민주화운동 낱말풀이 등이 진행된다.
오월 주먹밥 체험, 오월 꽃 접기, 5·18 관련 서적 전시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오월정신을 예술로 승화한 문화공연도 다채롭게 열린다.
18일 광산문화예술회관에서는 ‘함께 가자 희망찬 세상으로“라는 주제로 평화와 희망을 기원하는 오월국제교류음악회가 개최된다.
또 10대부터 30대까지 청춘들이 느끼는 민주·자유·평화·인권을 자유로운 형식으로 노래한 영상 ‘청춘 5·18 평화를 노래하다’가 이날부터 27일까지 유튜브 채널 ‘문화광산ON’에서 매일 오후 5시18분 송출된다.
같은 기간 5·18민주화운동을 그린 박기복 감독의 영화 ‘낙화잔향-꽃은 져도 향기는 남는다-’와 2023년 신작 ‘고인돌’도 온라인으로 시민과 만난다.
23일에는 화가 홍성담의 오월판화시를 모티브로 기획·제작한 노래극 ‘오월’이 광산문화예술회관 무대를 꾸민다.
광주와 부산의 다양한 예술인들이 함께 참여해 ‘연대’의 가치를 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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