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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광주 남구는 발상의 전환으로 구청의 부족한 재원을 확충하고 80년 5월 양민학살의 진실을 알린 공직자 등을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으로 선발했다.
24일 남구에 따르면 적극행정 주인공은 최윤희 공무원을 비롯해 이준범, 정다운, 김윤정, 고수진, 김태희 주무관이다.
먼저 최윤희 주무관은 백운광장 미디어월 운영과 관련 전기세 폭탄이라는 우려를 잠재우며 재정 살림을 늘린 공로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현행법상 공공기관에서 상업목적 광고 송출을 금지함에 따라 공개입찰로 공공목적 광고 유치를 위한 대행사 선정을 최고가 입찰로 진행, 1년간 광고 대행권 사용료 8,090만원을 순수 세입으로 확충했다.
백운광장 미디어월의 한해 직접 운영비가 약 4,000만원 정도임을 고려하면 사용료의 절반 이상을 구 재정 살림으로 보탠 것이다.
우수공무원 2명의 사례도 이목을 끈다.
이준범 주무관은 전국 최초로 남구에서 선보인 어르신 놀이용품 공유센터 오픈을 앞두고 인건비와 운영비, 임차료가 들지 않은 ‘3無 행정’을 착안한 공로로 우수공무원의 영예를 안았다.
공유센터 등을 운영하면 인건비와 임차료 지출 등은 필수적인데, 대한노인회 광주 남구지회 건물에 어르신 놀이용품 공유센터를 조성해 예산 지출 제로화를 달성했다.
정다운 주무관은 80년 5월 송암동과 효천역 일원 민간인 학살사건을 알리는데 크게 이바지했다.
사건 발생이 40여년이 지난 상황에서 구술 채록과 문헌조사, 연구용역 등을 연달아 진행하며 희생자 명예 회복에 나서고 남구오월길 조성을 비롯해 영화 송암동 상영에 일조해 국가폭력의 어두운 이면을 알렸다.
이밖에 김윤정 주무관은 응급 상황시 생명을 구하는 ‘4분의 기적 심폐소생술 교육’을 구청의 모든 직원과 주민들에게 확대한 공로이며 고수진 주무관은 심신 안정을 통한 대민서비스 질적 향상을 위해 직원들의 후생 복지를 강화해 장려 공무원으로 선발됐다.
또 김태희 주무관은 동네 사랑방인 작은도서관의 운영시간을 야간까지 확대해 관내 주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하는데 기여했다.
남구 관계자는 “지역사회 발전과 관내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더 적극적인 자세로 행정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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