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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전에 없는 날씨와의 전쟁이다.
극한 폭우를 동반한 긴 장마가 지나고 유례없는 폭염, 그리고 태풍까지…. 극한 자연과 싸우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광주광역시 자연재난과 자연재난대응팀이다.
자연재난대응팀은 자연재난 대응업무 전반에 관여한다.
태풍이나 호우, 폭염, 가뭄 등과 같은 여름철 자연재난부터 폭설, 한파 등 겨울철 자연재난까지 대응을 한다.
또 자연재난 응급복구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기상특보 등 비상상황 때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 상황유지 관리를 진두지휘한다.
기후변화 위기에 직면한 요즘, 눈 코 뜰새 없이 바쁜 부서 가운데 하나가 바로 자연재난대응팀이다.
광주지역은 지난 6월 24일부터 7월 25일까지 한달여간 장마가 이어졌고 7월 26일부터 8월 9일까지 폭염특보가 지속됐다.
여기에 제6호 태풍 ‘카눈’으로 8월 9~10일 태풍주의보가 발효됐다.
그리고 또다시 연일 폭염이다.
특히 지난 6월 24일부터 한달여간 지속된 장마기간엔 기록적인 폭우를 기록했다.
이번 장마기간 광주지역엔 평균 1098㎜의 많은 비가 내렸다.
이는 광주지역 평년 평균 강수량인 1380㎜에 근접한 양으로 1년치 비가 한 달만에 내린 것이다.
한 달동안 지속된 장마기간 자연재난대응팀의 밤샘 비상근무는 기본이었다.
이틀에 한번 꼴로 밤샘근무를 하는 바람에 체력은 달리고 지칠 법도 하지만 시민 안전과 재해 예방을 위해 최일선에서 일한다는 책임감으로 버텼다.
17층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위험한 상황을 목격하며 가슴을 쓸어내린 적도 여러 차례 있었다.
신민석 자연재난과장은 소방영상시스템 시시티브이를 통해 임곡동 황룡강에 뛰어내린 사람을 목격하고 구조상황을 지켜봤다.
임재원 주무관 역시 홍우경보로 하천통제가 이뤄진 날 광주천에서 수영하던 시민을 발견해 소방안전본부가 긴급출동했던 아찔했던 상황도 있었다.
호우경보가 내린 지난달 24일 박성위 주무관은 밤샘근무중 시시티브이를 통해 황룡강 장록교 수위가 위험수위에 도달하자 인근 주민에 대한 대피령을 내리고 비상 3단계를 발령, 발빠른 대처를 통해 시민 피해를 최소화했다.
최인홍 자연재난대응팀장은 “긴 가뭄과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는 장마 등반복되는 상황 속에서 팀원들이 많은 고생을 한데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인명피해 제로 재산피해 최소화 등 성과를 이룰 수 있어서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앞으로 다가오는 태풍 등에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역대 최장 가뭄, 올해 긴 장마, 태풍 등 심각한 재난상황에 대처했던 누적 경험을 바탕으로 미비한 점은 보완해서 시스템을 정비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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