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이자 동지’ 김남주·이강, 5·18기록관에 둥지

김호석 작가 수묵인물화 기증… 10월 상설전시실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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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친구이자 동지’ 김남주·이강, 5·18기록관에 둥지



[PEDIEN] 광주광역시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지난 20일 김호석 작가와 수묵인물화 ‘이강 상’ ‘김남주 상’의 기증 협약을 체결했다.

김호석 작가는 수묵화 분야에서 저항과 성찰의 예술가 정신을 잇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성철스님, 법정스님, 정약용, 김구, 안창호 등 역사적 인물을 주제로 배채기법을 바탕으로 한 전신사조의 표현 추구로 유명하다.

이번에 기증한 수묵인물화 ‘이강 상’과 ‘김남주 상’은 지난 4월 기록관 기획전 ‘이강, 세상을 품다’에서 관람객들에게 호응을 받았던 작품들이다.

작가는 김남주 시인의 젊은 시절 직접 대면했던 모습으로부터 ‘김남주 상’을 완성했고 그 김남주와 연결된 이강의 현재를 모티브로 ‘이강 상’을 제작했다.

1994년 작고한 김남주 시인과 이강 선생은 자취생활을 같이 했던 친구이자 ‘함성’지 사건 등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민주화를 위해 고난의 길을 함께 한 동지였다.

작가는 ‘5월 광주정신’을 정의하기 위해서는 이강과 김남주가 반드시 소환돼야 하고 기억돼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홍인화 5·18민주화운동기록관장은 “기증된 작품을 다음달 상설전시실 2층에 전시할 예정”이라며 “두 사람이 보여준 삶을 대하는 자세와 숭고한 희생정신은 ‘오월 광주 공동체’의 의미를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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