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열린 ‘제9회 세계한글작가대회’ 성료

한글우수성 재조명·한글문학 방향성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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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광주서 열린 ‘제9회 세계한글작가대회’ 성료



[PEDIEN] 광주에서 열린 ‘제9회 세계한글작가대회’가 한글의 우수성을 재조명하고 한글문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며 성황리에 폐막했다.

광주광역시는 광주문학관, 김대중컨벤션센터 등에서 열린 ‘제9회 세계한글작가대회’가 16일 한글문학축제를 끝으로 사흘간의 일정을 마쳤다.

이번 대회는 해외 10개국 문인과 학자, 전문가를 비롯해 일반시민 등 3000여명이 특별강연, 문학포럼 등에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한글, 세계와 화합하다’를 주제로 열린 올해 대회는 한글의 우수성을 재조명하는 한편 한글문학의 세계화 전략과 나아갈 방향을 모색했다.

특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한강, 김홍신, 현기영 작가가 광주를 찾아 한글 문학을 통한 세계인의 소통과 화합을 도모했다.

김홍신 작가는 ‘문학은 영혼의 상처를 향기로 바꾸는 행위’라는 주제강연에서 한글로 글을 쓰는 국내외 문인들에게 세계가 공감할 수 있는 작품으로 한국문학을 전파해야 할 소명이 있음을 전했다.

한강 작가는 “역사 속 일을 그린다는 것은 인간의 본성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일이며 폭력의 반대에 서는 것”이라며 “특히 광주 5·18 역사를 깊이 체험하기 위해 사료를 읽고 피해자들의 고통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대회기간 국제펜본부 회원과 광주지역 청년작가 등 3000여명은 ‘한글문학의 세계적인 확장성’ ‘웹소설의 현황’, ‘인공지능과 문학산업’ 등 다양한 주제의 담론을 통해 한글과 한글문학을 우수성을 알리고 4차 산업과 융합을 통한 발전방향을 토론했다.

15일 오후 광주문학관에서는 문순태 작가의 ‘5·18 소설, 내일의 과제’를 주제로 한 기조강연이 열렸다.

이어 광주 청년작가 등 100여명이 참석한 ‘광주청년작가 문학포럼’에서는 ‘광주문학의 현재와 미래를 말하다’, ‘문학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를 주제로 광주문학 진흥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안했다.

한글작가대회에 참석한 국내외 문인들 300여명은 17일 광주문학관, 용아 박용철 생가 등 광주의 문학역사 현장 탐방을 끝으로 세계한글작가대회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김요성 문화체육실장은 “이번 세계한글작가대회를 통해 국내외 문인의 교류가 확대돼 전세계에 한글문학의 명성과 위상을 널리 떨치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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