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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광주 광산구가 러시아어를 모국어로 하고 한국어를 할 줄 아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러시아어 이중언어강사 양성’ 과정을 개설·운영한다.
최근 월곡동을 비롯한 하남·우산권 학교에서 지속해서 증가하는 러시아어권 청소년의 학교·지역사회 적응을 돕고 가정과 학부모에게 전달되는 정보의 편차를 최소화하기 위해 광산구가 광주시교육청, 지역 대학과 협업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과정은 이중언어강사의 이해와 역할, 한국어 문법, 한글 컴퓨터 프로그램 활용 등 총 10차시로 구성된다.
강사가 학교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현 초등학교 교사가 직접 강의자로 나서 교실 내 실제 사례, 상황 대처 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교육한다.
과정은 5월 11일부터 2개월간 매주 토요일 오전 광주여대에서 운영한다.
모든 과정을 수료한 외국인 주민은 교육청 및 이주배경 청소년을 위한 한국어 학급이 개설된 학교에 이중언어강사로 추천된다.
강사로 채용되면 언어의 한계로 학교생활에 어려움이 있는 러시아어권 학생들과 한국인 교사 사이에서 소통 창구 역할을 한다.
광산구는 5일부터 25일까지 참여를 원하는 외국인 주민 20명을 모집한다.
신청은 광산구 누리집에서 서식을 내려받아 작성해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광산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이주민 밀집 학교의 어려운 점을 해소하고 전반적인 면학 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고려인 주민의 안정적인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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