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APEC 정상회의, 경주를 '한류' 플랫폼으로 만들다

개최지 경주, 글로벌 소셜 데이터 분석 결과 언급량 20배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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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한국관광공사사옥(사진=한국관광공사) (사진제공=한국관광청)



[PEDIEN] 2025 APEC 정상회의가 경주에서 개최된 이후, 경주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는 APEC 정상회의와 관련해 주요 22개국 소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경주에 대한 언급량이 전년 대비 20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구글 검색량 또한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APEC 개최가 경주에 대한 국제적 인지도를 크게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APEC 정상회의 기간 동안 미국에서 경주 관련 소셜 언급이 가장 많았으며, 태국, 인도네시아, 일본, 인도 등이 뒤를 이었다. 긍정 여론은 전체의 76%를 차지했으며, 특히 방탄소년단 RM의 기조연설, 지드래곤의 환영 만찬 공연, 차은우의 사회 등 K-팝 스타들의 활약이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APEC 개최 전 경주의 이미지는 전통, 휴식, 여유로움 등이었으나, 개최 후 '화려함'이라는 키워드가 새롭게 등장하며 이미지가 확장되었다. K-뷰티와 K-푸드에 대한 관심도 크게 증가했는데, K-뷰티는 구글 트렌드 검색량이 4배 이상 상승했으며, 올리브영, 아모레퍼시픽 등 뷰티 브랜드와 퍼스널컬러 진단, AI 피부 진단 등 체험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었다.

K-푸드 분야에서는 RM이 비빔밥을 언급하고,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치맥 회동'이 화제가 되면서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황남빵, 라면 푸드트럭, 김밥, 떡볶이 등도 인기를 끌었다. APEC 기념품으로는 갓, 금관 등이 화제가 되었으며, 단순한 상품이 아닌 스토리를 담은 '경험'으로 소비되는 특징을 보였다.

한국관광공사 이지은 관광컨설팅팀장은 “APEC 정상회의가 K-컬처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축제의 장이었음을 확인했다”며,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관심이 실질적인 방한 수요로 이어지도록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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