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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신안군이 주최한 제14회 국제철새심포지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심포지엄은 '철새 서식지 보전과 상생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관리방안'을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 해상풍력 개발과 생태계 보전이라는 과제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 경로의 핵심 거점인 신안군의 역할이 강조됐다. 해상풍력 개발이 활발히 추진되는 만큼, 철새 서식지 보호와 공존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 모색이 중요해진 시점이다.
심포지엄에서는 철새 모니터링, 해양 보호구역 관리, 해상풍력 발전소의 바닷새 영향 등 다양한 연구 발표가 이어졌다. 대만 해협의 해상풍력 사례를 통해 얻은 교훈과, 해상풍력과 철새 서식지의 조화를 위한 사전 예방적 관리 체계 구축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일본 철새의 해상 이동 경로와 해상 풍력 개발에 대한 우려, 신안군의 조류 서식 현황과 생태 관광 활성화 방안, 연안 에너지 개발이 조류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등 폭넓은 주제가 다뤄졌다.
김대인 신안군수 권한대행은 EAAF 핵심 거점으로서 신안군의 지속적인 철새·서식지 보전 노력을 강조하며,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바닷새 보전과 해양 생태계 건강성 확보에 더욱 힘쓸 것을 약속했다.
신안군은 앞으로도 철새심포지엄 개최를 비롯해 국내외 연구기관, 해상풍력 발전사와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철새 모니터링, 서식지 복원, 해상풍력발전사업 환경영향평가에 필요한 생물다양성 보전 방안을 체계적으로 마련하여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을 최소화하고 사업 추진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해상풍력 개발과 생물다양성 보전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협력 모델을 확립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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