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DIEN] 화순군립 운주사문화관이 12월, 다채로운 전시를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풍성한 문화 경험을 선사한다.

이번 전시는 미술아카데미 성과전과 청년 작가 전시를 동시에 개최하여, 주민들의 예술적 감수성을 높이고 지역 문화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2전시실에서는 '손끝에 남은 하루'라는 주제로 미술아카데미 수강생들의 작품 49점이 전시된다. 수채화, 캘리그라피, 도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은 수강생들이 일상에서 느낀 감정과 순간들을 각자의 개성이 담긴 방식으로 표현했다.

특히, 각 장르의 특성을 살려 구분 전시함으로써 참여자들의 창작 과정과 성취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는 평가다.

제3전시실에서는 청년 작가 한동훈의 '다섯 번째 이야기: 현대인의 욕망 _ 관계' 전시가 진행된다. 작가는 대중에게 친숙한 캐릭터 이미지를 활용하여 현대인의 욕망, 불안, 관계의 흔들림을 시각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relation' 연작은 겉으로는 가벼워 보이지만, 그 속에 숨겨진 복잡한 감정의 구조를 회화적 언어로 표현하여 관람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작가는 반복되는 일상과 사회적 역할 속에서 흔들리는 내면의 감정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며, 관람객 스스로 자신의 감정과 관계를 성찰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강삼영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전시는 주민들의 창작 성과와 청년 작가의 실험적인 시도가 조화를 이루는 뜻깊은 자리”라며, “앞으로도 청년 작가 지원과 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여 문화관이 지역 주민과 예술이 자연스럽게 만나는 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화순군은 이번 전시를 통해 지역 문화 예술의 발전을 도모하고, 군민들에게 더욱 풍성한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