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장천동과 팔경 암각문, 전라남도 자연유산으로 지정되다

위백규의 숨결이 깃든 장천팔경, 역사적 가치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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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온라인 뉴스팀




장천동 월영담 장흥군 제공



[PEDIEN] 장흥 천관산 자락의 장천동 계곡에 새겨진 '장흥 장천동과 팔경 암각문'이 전라남도 자연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장천동은 조선 후기 실학자 위백규가 명명하고 시문으로 남긴 '장천팔경'이 있는 곳으로, 암각문이 함께 남아 있어 역사적 가치를 더한다.

장천팔경은 장천교를 지나 천관산 탐방로를 따라 흐르는 장천동 계곡에 펼쳐진 여덟 곳의 아름다운 경치를 뜻한다. 청풍벽, 도화량, 운영기, 세이담, 명봉암, 추월담, 탁영대, 와룡홍 등이 포함된다.

위백규는 '장천재팔절서'를 통해 장천팔경을 명명한 이유와 각 경승지의 특징을 상세히 기록했다. 이는 구전으로만 전해지던 장천팔경의 실체를 확인하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장흥군은 이번 자연유산 지정을 계기로 장천동 일대의 환경을 정비하고, 안내 및 홍보를 강화하여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헌, 암각문, 경관이 어우러진 장흥의 소중한 유산을 보존하기 위한 노력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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