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주민 참여형 재생에너지 집적화 단지 조성 본격화

산이·마산 간척지에 900MW 태양광 발전 단지 조성, RE100 산업단지 및 AI 데이터센터 유치 기반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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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해남군, 주민참여형 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 본격 추진 (해남군 제공)



[PEDIEN] 해남군이 주민 참여를 기반으로 하는 재생에너지 집적화 단지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는 해남군이 에너지 자립 도시로 발돋움하고, RE100 전력 공급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다.

해남군은 산이면과 마산면 일원의 국가 관리 간척지에서 대규모 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 중이다. 구체적으로 산이면 덕호리와 마산면 학의리 일대 461ha 부지에 30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시설을, 산이면 부동리 865 일원 803ha 부지에 60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총 900MW 규모의 이 사업에는 2조 2500억 원의 민간 투자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여기서 생산되는 전력은 솔라시도 기업도시의 RE100 산업단지와 AI 데이터센터 등에 공동으로 공급될 계획이다.

해남군은 사업 초기 단계부터 주민들의 참여를 보장하고, 이익을 공유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해남 산이·마산 햇빛공유 조성 민관협의회’와 ‘해남군 산이 부동지구 집적화단지 민관협의회’를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다.

민관협의회는 재생에너지 집적화 단지 조성과 RE100 산업단지 연계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는 협의 기구로서,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사업에 반영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해남군은 이달 중 주민 설명회를 개최하여 해남군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한 후, 연내에 집적화 단지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사업의 투명성을 높이고, 주민들의 지지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해남 솔라시도 기업도시에는 약 2조 5000억 원 규모의 국가 AI 컴퓨팅 센터 유치가 사실상 확정되었으며, 오픈AI-SK 그룹 AI 데이터센터와 RE100 국가 산업단지 지정도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안정적인 전력 기반 확보는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솔라시도 기업도시는 2030년까지 5.4G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시설과 송·배전망, 에너지 저장 장치 단지, 전용 변전소를 갖춘 재생에너지 허브 터미널을 구축하여 저렴한 재생에너지 전력을 첨단 산업 및 AI 데이터센터에 공급할 계획이다.

해남군은 산이·마산 햇빛공유 조성 사업과 산이 부동지구 재생에너지 집적화 단지를 연계하여 솔라시도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동시에 RE100 기업과 AI 데이터센터 운영을 뒷받침하는 핵심 거점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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