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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한국 출판계의 거목, 한창기 선생의 '뿌리깊은나무' 잡지 창간사 친필원고가 예비문화유산 발굴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국가유산청이 주관하는 이번 공모전은 국민과 함께 미래 유산을 발굴하는 사업이다. 엄격한 심사를 거쳐 '뿌리깊은나무' 창간사 친필원고가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1976년 창간된 '뿌리깊은나무'는 순한글 가로쓰기를 최초로 도입한 잡지다. 파격적인 시도로 한국 잡지사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에 수상한 친필원고에는 잡지 창간에 대한 한창기 선생의 깊은 고민이 담겨있다. 우리 문화의 뿌리를 찾고 지성을 일깨우고자 했던 그의 철학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순천시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한창기 선생의 문화적 가치가 널리 알려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향후 친필원고가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한편 순천시는 지난해 '법정스님 빠삐용 의자'에 이어 2년 연속 예비문화유산 공모전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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