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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오페라축제, 지역 대표 영남오페라단 <카르멘> 초청…예술성과 대중성 동시 겨냥
카르멘 포스터 (사진제공=대구광역시) [PEDIEN] 제22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성공적인 개막에 이어 두 번째 메인 오페라로 조르주 비제의 걸작 <카르멘>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공연은 대구오페라하우스와 지역 대표 예술단체인 영남오페라단의 협업으로 진행돼 지역 예술의 자생력을 입증하는 무대로 기대를 모은다.영남오페라단은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 지역대표예술단체 육성지원사업’에 선정된 단체로, 1984년 창단 이래 대한민국오페라대상(2018), 대한민국오페라어워즈 올해의 오페라단상(2024) 등을 수상하며 지역 오페라계를 선도해왔다. 이번 <카르멘> 초청은 중앙정부의 문화정책과 지역 공공 인프라, 민간 예술단체의 창의적 역량이 결합된 모범 사례가 될 전망이다.19세기 프랑스 음악의 정수로 평가받는 <카르멘>은 ‘하바네라’, ‘투우사의 노래’ 등 유명 아리아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작품이다. 이번 무대는 이탈리아 루카 시립오페라극장 예술감독인 카탈도 루소(Cataldo Russo)가 연출을 맡아 파격적인 재해석을 시도했다.루소 감독은 전쟁 이후 스페인 내전을 상징하는 폐허를 배경으로 ‘죽음을 거부하는 예술’을 테마로 내세운다. 카르멘을 단순한 팜므파탈이 아닌, 반항적 생명력으로 가득 찬 ‘예술 그 자체’로 그려내며, 무대 역시 벨라스케스, 고야, 피카소의 영향을 받은 고전미와 현대적 파편이 혼재된 공간으로 구성된다.주요 출연진으로는 라 스칼라와 바이에른 슈타츠오퍼 주역 가수인 알레산드라 볼페(Alessandra Volpe)와 손정아가 카르멘 역을 맡는다. 돈 호세 역에는 신상근, 박신해, 차경훈이, 에스카미요 역에는 최진학, 제상철이 참여하며, 지휘는 카차투리안 국제지휘콩쿨 1위에 빛나는 박준성 지휘자가 맡아 음악적 완성도를 높인다.정갑균 대구오페라하우스 관장은 “이번 <카르멘>은 지역 대표 민간예술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지역 예술의 자생력을 보여주는 특별한 무대”라며, “예술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춘 오페라를 시민들에게 선보여 깊은 울림을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영남오페라단 초청 오페라 <카르멘>은 10월 16일(목) 오후 7시 30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첫 공연을 시작한다. 이후 10월 18일(토) 오후 3시 대구오페라하우스, 11월 2일(일) 오후 4시 아양아트센터에서 공연이 이어진다. 입장권은 2만원부터 10만원까지이며, 초등학생 이상 관람할 수 있다. -
케이메디허브, 첨단바이오 글로벌 공동연구 성과 공개... K-바이오 경쟁력 강화
글로벌 공동연구센터 홍부부스 현장 (사진제공=대구광역시) [PEDIEN] 케이메디허브(K-MEDI Hub,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가 국가 바이오산업의 연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 중인 '첨단바이오 글로벌 역량강화사업'의 주요 성과를 국제 학술대회에서 공개하며 주목받았다.센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해당 사업 총괄운영지원기관으로서 북미, 유럽 등 4개 권역에 걸친 14개 글로벌 공동연구센터(GJRC)의 협력 기반을 다지는 데 집중하고 있다.케이메디허브 신약개발지원센터는 지난 10월 초 제주 국제컨벤션센터(ICC 제주)에서 성료된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KSMCB) 2025 국제학술대회'에 참가해 사업 성과를 적극적으로 알렸다. 이 학술대회에는 국내외 연구자 2,700여 명이 참석해 첨단 바이오 분야의 최신 동향을 공유했다.센터는 학회 기간 동안 홍보 부스를 운영하며 사업에 참여 중인 14개 GJRC의 연구 내용과 주요 성과를 상세히 소개했다. 특히 현장에서는 권역별 센터 구성 현황과 추진 일정을 시각화 자료로 제시하고, 사업 포털사이트(JRC hub)를 홍보해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이와 함께 케이메디허브는 KSMCB 런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첨단바이오 글로벌 역량강화사업'을 심층적으로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발표를 통해 북미, 영국, EU, 오세아니아 등 4개 주요 권역에 구축된 14개 GJRC의 대표적인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이는 글로벌 공동연구센터와 국내외 연구자들 간의 실질적인 협력 기반을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박구선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첨단바이오 글로벌 역량강화사업은 국가 바이오산업의 연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핵심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학회를 계기로 글로벌 공동연구센터와 국내외 연구자 간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져 첨단 바이오 분야의 글로벌 공동연구가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대구 명복공원, 국가 전산망 마비 속 '임시 화장 예약 시스템' 가동
명복공원 사진 (사진제공=대구광역시) [PEDIEN]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명복공원이 국가 전산망 장애 장기화에 대응해 자체적인 임시 화장 예약 시스템을 구축하고 13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이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해 보건복지부의 핵심 장사 정보 시스템인 ‘e하늘장사정보시스템’이 중단된 데 따른 조치다.공단은 지난달 26일 국가 전산망이 중단된 직후부터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했다. 초기에는 유족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방문 접수와 팩스를 이용한 수기 예약 접수를 24시간 진행해 왔다.그러나 전산 장애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유족들의 예약 과정에 효율성과 안정성을 더하기 위해 자체 시스템 운영을 결정했다. 명복공원은 10월 13일(월)부터 자체 홈페이지에 임시 접수 시스템을 개설하고 일반 시신 화장 예약을 온라인으로 받기 시작했다.다만, 모든 화장 예약이 온라인으로 전환된 것은 아니다. 개장(이장) 및 사산(死産) 관련 화장 예약은 여전히 유선을 통해서만 접수할 수 있도록 이원화했다.문기봉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국가 전산망 중단 직후부터 수기 접수를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번 임시 시스템 운영을 통해 유족들에게 더욱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대구시설공단, 도로 위 안전 강화…'2025 안전운전' 선포식 개최
안전운전 서약식 (사진제공=대구광역시) [PEDIEN]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대기환경사업소가 도로 위 공공서비스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선제적인 조치에 나섰다. 공단은 지난 14일(화) '2025년 안전운전 서약 및 실천 선포식'을 열고, 도로 재비산 먼지 제거차량 운전자들의 교통안전 의식을 고취했다고 밝혔다.이번 선포식은 공공시설 운전자의 안전운전 실천을 생활화하고, 이를 통해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안전 환경을 조성하려는 취지로 마련됐다. 특히 도로 위에서 활동하는 재비산 먼지 제거차량 운전자들의 교통안전 습관 정착에 초점을 맞췄다.공단은 이번 서약식을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조직 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한 후속 조치를 예고했다. 앞으로 교통안전 교육과 캠페인을 정례화하여 직원들의 안전운전 습관을 조직 문화로 확고히 다질 계획이다.문기봉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안전운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 이사장은 “안전운전은 업무의 시작이자 시민 신뢰를 지키는 약속”이라며, 임직원 모두가 교통안전문화를 확산하는 데 앞장설 것을 당부했다.공단은 이 같은 노력을 통해 ESG 경영을 실천하고 지속가능한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
대구문화예술회관, 뮤지컬 토크 콘서트 피날레 장식... 김수연·이지수 출연
공연 포스터 (사진제공=대구광역시) [PEDIEN] 대구문화예술회관(DAC)이 올가을, 뮤지컬 스타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토크 콘서트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한다. DAC는 오는 10월 21일 오전 11시 비슬홀에서 ‘김채이의 11시 데이트’ 10월 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 공연은 뮤지컬 넘버 라이브와 배우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결합한 ‘뮤지컬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기획됐다. 관객들은 무대 위 화려함뿐 아니라, 배우들이 직접 전하는 무대 뒤 비하인드 스토리를 통해 뮤지컬을 더욱 입체적으로 즐길 수 있다.연중 4회로 진행된 이번 시리즈의 마지막 무대인 만큼, 출연진 구성에 특히 공을 들였다는 설명이다. 이번 10월 공연에는 맑고 단단한 목소리의 뮤지컬 배우 김수연과 섬세한 감성을 자랑하는 배우 이지수가 게스트로 나선다.김수연은 ‘시라노’, ‘렌트’, ‘그레이트 코멧’ 등 대형 작품에서 폭넓은 연기를 선보였으며, 디즈니 애니메이션 ‘모아나’의 더빙 및 캐릭터 가창까지 완벽히 소화해 호평을 받았다. 이지수 역시 ‘젠틀맨스 가이드’, ‘시라노’ 등 다수 작품에서 안정적인 가창력으로 주목받았으며, 최근에는 공연 기획자로도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공연의 호스트는 대구시립극단 상임단원이자 2024년 제18회 DIMF(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김채이가 맡는다. 김채이는 연극과 뮤지컬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해 온 지역 대표 배우다.이날 무대에서는 지역 연주자로 구성된 DAC 하우스 밴드의 생동감 넘치는 라이브 연주에 맞춰 다양한 뮤지컬 넘버가 펼쳐진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의 ‘No one else’, ‘레드북’의 ‘나는 나를 말하는 사람’ 등 배우들의 개성이 담긴 솔로 무대가 준비됐다.또한 뮤지컬 ‘시라노’의 ‘거인을 데려와’ 등 두 배우가 함께하는 감미로운 듀엣 무대도 마련되어 가을의 정취와 어울리는 감성적인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은 전석 1만 원으로 책정되어 관객 부담을 낮췄으며, 예매는 대구문화예술회관 누리집과 전화를 통해 가능하다. -
대구사진비엔날레, '공생세' 화두 던지며 흥행 순항
주요 전시 전경 (사진제공=대구광역시) [PEDIEN] 제10회 대구사진비엔날레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며 성공적인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비엔날레는 '생명(Life)'을 주제로 인간 중심의 시각을 넘어 모든 존재의 공존과 연결을 탐구하는 깊이 있는 메시지를 던졌다.특히 모든 존재가 서로 연결되고 공존하는 개념인 '공생세(Symbiocene)'를 바탕으로 사진, 영상, 설치작업 등 다양한 매체를 선보였다. 30여 개국 20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해 총 700여 점의 작품을 전시하며 국제적인 규모를 자랑한다.주요 전시가 열리는 대구문화예술회관 미술관은 연휴 내내 가족 단위 관람객과 청년층이 꾸준히 몰렸다. 전시장을 찾은 시민들은 작품을 감상하는 것은 물론, 전시 공간 곳곳에서 추억을 남기며 도심 속 가을 문화 나들이를 만끽했다.이러한 관람 열기는 다채로운 참여 프로그램 덕분에 더욱 고조됐다.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대구시민 관람권 1+1 이벤트'가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또한 관람 인증 시 굿즈를 증정하는 이벤트와 대구광역시 15개 가을 축제와 연계된 '판타지아대구페스타 스탬프 투어' 등 색다른 즐길 거리가 마련됐다. 현재도 관람 인증 이벤트와 스탬프 투어는 계속 진행 중이다.김희철 대구문화예술회관장은 추석 연휴를 계기로 시민들의 참여가 크게 늘며 전시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관람객들이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예술로 생명을 사유하는 특별한 시간을 나누기를 바란다고 전했다.제10회 대구사진비엔날레는 오는 11월 16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미술관 전관과 대구시 일원에서 계속된다. 시민들은 깊어가는 가을, 예술을 통해 공존의 의미를 되새기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
대구 K-클래식, 클래식 본고장 독일 하노버서 저력 입증
공연 실황 (사진제공=대구광역시) [PEDIEN]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콘서트하우스(DCH)가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독일 하노버에서 지역 예술인들과 함께 K-클래식의 저력을 선보이는 교류 음악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지난 9월 9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됐으며, 클래식의 본고장인 독일에서 대구 지역 작곡가와 연주자들이 창작 예술 무대를 선보이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견고히 다지는 계기가 됐다.특히 9월 14일 하노버와 인근 힐데스하임에서 열린 초청 음악회는 하노버챔버오케스트라가 대구 음악가들을 두 번째로 초청해 개최한 공연이다. 이는 하노버의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지정 1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자리였다.이날 공연에서는 모차르트와 차이코프스키 등 고전 거장들의 곡과 함께 대구 지역 작곡가 김동명의 ‘25현 가야금과 현악 앙상블을 위한 ‘무아’’가 세계 초연됐다. 대구콘서트하우스가 위촉한 이 작품은 한국 전통 악기와 서양 악기의 조화로운 하모니를 선보이며 현지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이번 교류는 단순히 우수한 연주자를 초청하는 것을 넘어, 두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간의 협주를 통해 음악으로 하나됨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업으로 평가된다. 공연 실황은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전 세계로 송출됐다.대구콘서트하우스는 이번 교류를 통해 우수 지역 예술가들과 상생하고 이들을 해외로 진출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비전을 실현하고 있다. 이는 연주 공간을 넘어 음악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세계 무대로 뻗어나갈 수 있게 하는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다.DCH는 서양 악기 연주자뿐만 아니라 한국 전통 악기와 서양 악기의 융합을 통해 K-클래식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지역의 기성 및 청년 작곡가 작품을 발굴하며 음악의 다양성과 가능성을 확장하고 있다.이러한 해외 교류 사업 강화를 위해 박창근 대구콘서트하우스 관장은 지난 8월 말 독일, 프랑스, 벨기에의 주요 문화예술기관들을 직접 방문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DCH는 2023년 재개관 10주년 기념 교류 음악회를 시작으로 대구-하노버 간 협력 사업을 매년 확장해나갈 전망이다. -
대구미술관, 가을 야외서 '빛을 걸어 두는 방법' 워크숍 개최
열린 교육 관련 포스터 (사진제공=대구광역시) [PEDIEN] 대구미술관이 깊어가는 가을, 야외 공간에서 자연과 빛을 매개로 시민들의 예술적 상상력을 확장하는 특별한 참여형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미술관은 오는 10월 25일(토) '샤이닝 트레일즈 워크숍: 빛을 걸어 두는 방법'을 총 2회에 걸쳐 운영한다고 밝혔다.이번 워크숍은 단순한 미술 감상을 넘어 참가자들이 창작 과정에 주체적으로 참여하도록 기획됐다. 참가자들은 미술관 야외를 산책하며 자연 속에서 빛이 만들어내는 감각적 체험을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현대미술의 예술적 과정을 경험하고 일상과 연결하는 기회를 얻게 된다.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정득용 작가와 문화예술교육 전문가인 안지언 교수가 함께 진행하여 전문성을 높였다. 정 작가는 로마 키츠-셸리 뮤지움, 뉴욕 아시아소사이어티 뮤지움 등 주요 기관에서 작품을 선보였으며, 조각적 언어를 공간과 신체, 퍼포먼스로 확장하는 현장 중심의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안 교수는 남서울대학교 교양대학 교수 겸 글로벌 문화예술교육센터장으로서, 참여자와의 대화와 해설을 통해 경험을 깊이 있는 배움으로 연결하는 매개자 역할을 맡는다.워크숍은 야외 산책을 시작으로 참여자 간 대화와 키워드 도출 과정을 거친다. 이후 작가와 함께 공동 설치 작업을 진행하며, 최종적으로 완성된 작품을 감상하고 소감을 나누는 순서로 구성됐다.프로그램은 오전 10시에는 어린이 및 가족을 대상으로, 오후 2시에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각각 운영된다. 회당 30명 내외가 참여할 수 있다.대구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이 시민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영감을 제공하고, 예술적 감수성을 확장하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참여 신청은 오는 10월 14일(화)부터 구글폼을 통해 온라인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자세한 내용은 미술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대구시, 추석 연휴 의료 공백 제로 도전 성공... 일평균 1,125개소 가동
대구광역시청사전경 (사진제공=대구광역시) [PEDIEN] 대구광역시가 지난 추석 연휴(10월 3일~9일) 동안 의료 공백 없는 안정적인 진료 체계를 구축하며 시민 건강을 성공적으로 지켜냈다.이번 연휴 기간 동안 대구시는 응급의료기관 23개소를 정상 가동하는 한편, 병·의원과 약국을 포함해 일평균 1,125개소를 운영했다. 이는 전년 추석 연휴 대비 55% 증가한 수치로, 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안심하고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특히 명절 당일에는 응급실 과밀화를 완화하고 경증 환자를 분산시키기 위한 전략이 주효했다. 추석 당일에는 동네 병·의원 72곳과 보건소 및 보건진료소 10곳이 문을 열어 경증 환자 진료를 전담했다.대구시의사회를 통해 모집된 동네의원 27개소는 총 1,879명의 환자를 진료했으며, 보건소와 대구의료원 등 공공 의료기관에서도 447명의 환자를 치료하며 지역 내 응급진료 공백 최소화에 힘썼다.이러한 명절 진료 시스템의 기반은 대구시가 2016년 전국 최초로 시행한 ‘문 여는 병·의원’ 사업이다. 이 사업은 의정 갈등 시기에도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 지역 수범 사례로 평가받으며 현재 타 시도로 확산 운영되고 있다.실제 수성구 365경대연합내과의원 문선영 원장은 2022년부터 매년 명절 진료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번 추석 당일에도 145명의 환자를 진료했다. 문 원장은 “명절에도 갑자기 아프거나 약이 필요한 시민들이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진료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김태운 대구광역시 보건복지국장은 “연휴에도 시민 곁을 지켜준 의료기관과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며 “대구시는 앞으로도 응급진료 공백 최소화와 경증 환자 분산을 위한 협력 체계를 강화해 의료 공백 없는 명절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대구 전통시장, 10월 소비 촉진 총력전... 최대 30% 할인 혜택 제공
전통시장 사은행사 포스터 (사진제공=대구광역시) [PEDIEN] 대구광역시가 명절 이후 침체된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대규모 소비 촉진 행사를 진행한다. 시는 이달 15일부터 31일까지 지역 내 77개 전통시장에서 구매 금액별 사은품을 증정하고, 모바일 앱을 통한 온누리상품권 결제 시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전통시장 활력 증진과 시민들의 장보기 부담 완화를 목표로 기획됐다. 시장별로 이틀씩 진행되는 사은행사에서는 당일 구매 영수증 합산 금액에 따라 다양한 상품이 선착순으로 지급된다.구체적으로 3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라면 또는 키친타월이, 5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온누리상품권 1만 원이 증정된다. 시장별 세부 일정은 대구시 홈페이지나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 블로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특히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으로 지난 9월 조기 종료됐던 '대구로' 앱을 활용한 온누리상품권 결제 할인 프로모션이 20일부터 재개된다는 점이 주목된다. 행사 기간 동안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결제할 경우 20% 즉시 할인(최대 1만 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여기에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충전 시 제공되는 10% 할인 혜택을 더하면 소비자는 최대 30%에 달하는 할인 효과를 누릴 수 있어 전통시장 이용률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대구시는 이번 전통시장 행사에 이어 골목상권으로도 소비 촉진 분위기를 확산시킨다. 다음 달 3일부터 9일까지는 지역 내 골목상권 73개소에서 1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생활용품을 증정하는 추가 사은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시민들의 일상과 밀접한 현장에서 소비가 활발히 이뤄지도록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지역경제가 다시 한번 활기를 되찾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
2026 대구마라톤, 21일 만에 4만 명 조기 마감... 역대 최단 기록 세웠다
대구광역시청사전경 (사진제공=대구광역시) [PEDIEN] 2026년 2월 개최 예정인 대구마라톤대회의 마스터즈 참가 접수가 시작 21일 만인 10월 8일 조기 마감됐다. 총 4만 1천여 명이 신청을 완료하며 역대 최단 기간 마감 기록을 세웠다.이는 지난해 81일 만에 접수가 마감된 것과 비교해 60일이나 앞당겨진 기록이다. 특히 10km 종목은 접수 개시 당일 1만 5천여 명이 마감됐고, 건강달리기(5천여 명) 역시 3일 만에 마감되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최종 접수 인원은 41,104명으로 집계됐으며, 종목별로는 풀코스 20,005명, 10km 15,648명, 건강달리기 5,451명이다. 참가자 연령대는 30대(36.1%)와 40대(31.2%)가 주축을 이뤘다.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대구마라톤의 국제적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는 사실이다. 해외 참가자 수가 지난해 315명에서 1,247명으로 약 4배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타지역 참가자가 53.4%를 차지하며 전국적인 인기를 입증했다.대구시는 이러한 흥행을 바탕으로 대회의 질적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2023년부터 3년 연속 세계육상연맹(WA) '골드라벨'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을 토대로, 내년 대회부터는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라벨' 격상을 추진 중이다.플래티넘 라벨은 런던, 보스턴, 뉴욕, 도쿄 등 전 세계 12개 도시에서만 열리는 최고 권위의 등급이다. 현재 대한육상연맹 승인을 거쳐 WA에 등록 신청을 완료했으며, 오는 12월 최종 승인을 목표로 세계 최정상급 선수 초청 등 모든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김정기 대구광역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에 감사를 표하며, 대회를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플래티넘 라벨 인증 추진을 통해 대구마라톤이 세계적 도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최적의 레이스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
대구, 첨단 스타트업 혁신 기술의 장... '스타트업아레나 2025' 개막
행사 개요 및 포스터 (사진제공=대구광역시) [PEDIEN] 국내외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전문기관들이 대구에 집결한다. 대구광역시는 오는 10월 22일(수)부터 25일(토)까지 나흘간 엑스코에서 '2025 스타트업아레나'를 개최하며 지역 첨단 기술 스타트업의 경쟁력 강화와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2025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5)'와 동시 개최되며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2024년부터 FIX와 연계해 시작된 스타트업 전문 전시회인 아레나에는 올해 총 38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해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특히 CES 및 FIX 혁신상 수상기업 10개사와 삼성 C-Lab 아웃사이드 대구 선정기업 11개사 등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들이 대거 참여한다. 전시관은 이들 혁신 기업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구현해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주요 전시 품목으로는 ㈜라이온로보틱스의 사족보행 로봇 '라이보', ㈜에이트테크의 AI 자원순환 선별로봇 '에이트론' (VR 전시) 등이 있다. 또한 ㈜픽셀로의 스마트 안건강 지킴이 'NENOON', ㈜엠디에이의 맞춤형 운동 추천 디바이스 'i-Mirror' 등 다양한 헬스케어 기술도 체험할 수 있다.스타트업의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위한 비즈니스 프로그램도 집중 운영된다. 행사 기간 동안 하나증권, iM뱅크, IBK창공 대구 등 8개 전문기관의 사업화 전문가들이 참여 기업과 1:1 상담을 진행하며 기술 고도화 및 시장 진입 전략, 투자 유치 등 실질적인 컨설팅을 제공한다.특히 22일 오후 2시에는 대구-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와 대경권 엔젤투자 허브가 공동 주최하는 '대구-경북권 혁신스타트업 통합 IR(기업설명회)'이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엔젤투자자, 벤처캐피털(VC), 액셀러레이터(AC) 등 투자 관계자들과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실질적인 투자 유치 연계 방안을 모색한다.참여 스타트업들은 동시에 열리는 FIX 2025 참여 기업들과 함께 수출·구매 상담회, '대구나이트' 등 다양한 비즈니스 프로그램에 참여해 국내외 시장 진출과 파트너십 형성 기회를 얻는다. 최운백 대구광역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첨단 기술 스타트업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향후 대구 미래산업의 지속적인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
한약 유래 성분, 난치성 장 섬유화 치료 가능성 제시
연구결과 도식화 자료 (사진제공=대구광역시) [PEDIEN] 국내 연구진이 만성 염증성 장질환의 심각한 합병증인 장 섬유화를 억제할 수 있는 한약 유래 천연물질을 발견했다.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케이메디허브)과 한국한의학연구원, 분당차병원 공동 연구팀은 난치성 장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신약 후보물질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연구팀이 주목한 성분은 천연물 유래 성분인 'Prim-O-glucosylcimifugin(POG)'이다. POG는 장 섬유화 진행을 억제하는 새로운 치료 전략으로, 과도한 섬유화 반응을 완화하는 분자적 기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구체적으로 POG는 섬유아세포의 활성화를 억제하고 콜라겐 침착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수행했다. 이는 장 조직의 구조적 손상을 완화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였으며, TGFβ /MAPK 신호전달 경로를 조절하고 세포외기질(ECM) 재구성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장 섬유화는 만성 크론병이나 궤양성 대장염 등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에게 발생하는 주요 합병증이다. 이는 장 협착을 유발해 결국 수술적 절제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새로운 치료제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었다.이번 연구는 기존 동물실험 중심의 접근을 넘어, 임상 적용 가능성을 높인 전임상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분당차병원 소화기내과가 환자 유래 장 근섬유아세포를 제공했고, 케이메디허브와 한의학연구원이 구축한 스크리닝 플랫폼을 활용해 물질의 효능을 검증했다.연구팀은 POG가 만성 염증성 장질환의 수술적 절제를 예방할 수 있는 신약 후보물질로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는 국내 신약개발 파이프라인 확장과 글로벌 공동연구 추진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박구선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공동 연구를 통해 구축한 장 섬유화 억제 후보물질 스크리닝 플랫폼이 실제로 후보물질 검증에 성공적으로 활용된 것은 큰 성과”라며, “앞으로도 산·학·연·병 협력을 통해 전임상 및 임상 연구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Life sciences’에 게재됐다. -
대구 미술관 수장고 문 열었다... 이색 백스테이지 투어 흥행 성공
관련 사진 (사진제공=대구광역시) [PEDIEN] 대구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공간인 대구미술관의 평소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던 수장고와 준비실이 특별한 여행객들을 위해 문을 열었다. 대구광역시와 대구문화예술진흥원(문예진흥원)이 운영하는 '대구문화예술여행주간' 프로그램이 추석 연휴 기간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새로운 문화관광 콘텐츠의 성공 가능성을 입증했다.문예진흥원이 지난 9월부터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대구오페라하우스와 대구미술관 등 지역 대표 시설의 '백스테이지 투어'를 제공하며 관광객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독창적인 여행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이는 단순 관람을 넘어 시설의 숨겨진 이야기를 직접 체험하게 하는 차별화 전략이다.특히 지난 10월 8일부터 9일까지 양일간 진행된 대구미술관 연계 '아트뮤지엄매니아위크'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신청 개시 첫날부터 모든 좌석이 매진되는 기록을 세우며, 대구에서 보기 힘들었던 고품격 문화 콘텐츠에 대한 방문객들의 높은 기대감을 반영했다.참가자들은 평소 접근이 불가능했던 미술품 준비실과 수장고를 직접 탐방하는 귀한 기회를 얻었다. 여기에 미술관의 특별한 역사를 담은 전문 해설과 함께 클래식 음악 공연까지 더해져, 가을을 맞아 대구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깊은 만족감과 감동을 제공했다.강성길 문예진흥원 관광본부장은 “지난 오페라하우스 투어에 이어 이번 미술관 투어 역시 새로운 문화관광 콘텐츠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문예진흥원은 앞으로 남은 세 차례의 프로그램(10월 14일, 21일, 11월 4일) 역시 관광객들에게 최고의 만족감을 선사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