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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역 발열성질환 매개체 감시사업을 실시한 결과 채집한 야생 진드기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를 올해 첫 확인함에 따라 야외활동 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연구원은 기후변화에 따른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연중 매달 관내 야산 및 등산로 인근의 숲속, 하천변 고수부지에서 야생 진드기를 채집해 SFTS 및 라임 등 다양한 발열성질환 병원체를 조사하고 있다.
이 중 사람에게 감염병을 일으킬 수 있는 SFTS와 라임 등 각각 1건을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최종 확인·진단했다.
SFTS는 진드기가 매개하는 3급 법정감염병으로 광주시는 지난 2013년부터 현재까지 환자로부터 46건의 SFTS을 확인했으나, 야생 진드기에서는 이번에 처음으로 SFTS 바이러스를 확인했다.
SFTS는 4월에서 11월에 참진드기에 물려 고열 동반과 함께 구토, 설사 등의 소화기증상, 혈소판감소증상 등의 특징을 보이며 특별한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치사율은 약 20%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질병관리청 발표 전국 조사결과 참진드기 중 0.5% SFTS 보유박종진 감염병조사과장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긴 소매와 긴 바지 등의 착용이 중요하고 작업을 마친 후에는 반드시 입었던 옷의 세탁과 샤워를 하며 반려동물과 산책 후에도 진드기가 몸에 붙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며 “야외 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 구토, 설사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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