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주민들 ‘줍깅’, 마을에 활력

송정1동 지사협 ‘줍깅’ 연계 화재 피해현장 복구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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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광산구 주민들 ‘줍깅’, 마을에 활력



[PEDIEN] 마을 주민과 청년 15명이 검은 먼지를 뒤집어쓰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마스크가 까맣게 되도록 누군가는 삽질을 하고 누군가는 불에 그을린 집기를 정리하고 있다.

지난 10일 광산구 용보로의 한 주택 화재로 인한 피해복구 현장의 모습이다.

갑작스런 화재로 피해를 입은 현장 복구에 나선 것은 송정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다.

송정1동 지사협은 이날 ‘줍깅으로 마을을 만나다’ 사업의 일환으로 피해복구에 힘을 보탰다.

‘줍깅’은 ‘줍다’와 ‘조깅’의 합성어로 건강과 환경을 함께 지키는 활동이다.

송정1동 주민들은 청년·청소년들이 마을 어른들과 함께 환경정화 활동을 하며 마을에 관심을 갖고 풀뿌리 공동체에 활력을 불어 넣고자 ‘줍깅’과 연계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작년 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쓰레기 제로단’이 선정한 불법 쓰레기 투기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이번 화재 피해복구 현장과 같이 이웃의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일손도 모으고 있다.

기영철 위원장은 “앞으로도 우리 이웃에게 피부로 와 닿는 현장 밀착형 봉사활동을 더 많이 펼치겠다”며 “마을 청년, 청소년들에게 스스로 마을을 가꾸는 시민의식을 키워주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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