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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광주 광산구가 3·8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광산여성이 외치다’를 주제로 진행한 기념주간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다양한 주체의 참여로 시민적 연대와 공감을 끌어낸 새로운 성평등 축제의 장이 막을 내린 것.광산구는 세계 여성의 날의 가치와 의미를 드높이며 여성이 존중받고 당당한 권리의 주체로 세우기 위한 사회적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기념주간을 운영했다.
이에 마을, 시민 주도로 여성의 인권, 노동, 문화, 기후위기 대응 등 다양한 주제를 담은 ‘성평등 행사’가 광산구 곳곳에서 펼쳐졌다.
지난 6일 수완동에서 ‘엄마’ 또는 ‘여성리더’로서 자신만의 길을 걸어온 여성들의 이야기를 듣는 ‘여자의 길, 그들에게 듣는다’ 행사를 시작으로 여성친화기업 현장 방문, ‘당신의 3월8일 알려주세요’ 사회관계망서비스 이벤트 등이 진행됐다.
특히 8일 광산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기념식은 500여명의 시민의 참여로 성황을 이뤘다.
성평등 인식 확산에 기여한 공로자 8명에 대한 표창, 여러 단체·기관의 연대의 메시지 공유에 이어 전체 참여자들이 함께 ‘상생하는 성평등 광산’ 실현을 다짐하는 보랏빛 물결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보라색은 1900년대 여성 참정권 투쟁의 상징색이자 ‘정의·존엄’을 의미한다.
본 행사에 앞서 청년 댄스팀 ‘일브로’는 영화 ‘서프러제트’를 재해석한 멋진 공연으로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기념식 후에는 제13회 광주여성영화제 폐막작 ‘양림동 소녀’를 함께 관람하고 김채희 광주여성영화제 대표의 사회로 작품을 제작한 임영희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마련됐다.
송정1동, 첨단1동, 신창동 등 마을 곳곳에서도 세계 여성의 날 캠페인, 인권 OX 퀴즈, 그림책 전시, 성평등 그림책 북콘서트 등 문화행사가 열렸다.
광산구 이주여성들은 ‘방탄이주여성단’을 결성, 새 활용을 직접 체험하며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는 ‘기후행동’을 벌였다.
또 광산구는 1908년 여성 참정권 운동의 상징인 빵과 장미를 전 직원과 나누며 성평등 인식의 중요성을 알렸다.
마지막 날인 9일에는 공직자 200여명이 구청 7층 윤상원홀에서 영화 ‘서프러제트’를 시청하고 성평등 인식 증진과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위한 투쟁의 역사를 되새겼다.
올해 처음 범시민적 축제로 세계 여성의 날을 기린 광산구는 폭넓은 시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성별영향평가 확대, 주민 대상 찾아가는 교육 확대 등 실질적 성평등 실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힘있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성평등은 모두가 다 함께 잘사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민선8기 핵심 가치인 상생과 맞닿아 있는 매우 중요한 과제”며 “구정의 지향점을 성평등에 두고 차별과 편견 없이 모두가 공정하고 동등하게 권리를 누리는 기반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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