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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부산시는 오는 3월 31일 오후 4시에 부산시열린행사장에서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피해지원을 위해 열린행사장 내 보유 물품에 대해 ‘자선 경매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경매에 출품된 모든 물품을 사전에 현장에서 직접 보고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프리뷰 전시’와 본 경매행사인 ‘하우스 세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경매 진행은 자선경매 취지에 공감한 ‘대한민국 1호 미술품 경매사’ 박혜경 대표[에이트 인스티튜트]가 재능기부로 맡아주기로 했다.
주요 경매 물품으로는 1980년대 대통령 지방 숙소 및 시장관사 당시에 사용하다가 현재까지 보관 중인 엔틱가구, 샹들리에, 미술작품 등 총 130여 점과 이번 경매를 위해 부산지역 미술관 및 갤러리 등에서 기부받은 미술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눈여겨볼 경매 물품에는 대통령이 직접 사용했던 엔틱 미용 의자 독일 명품 가구 브랜드 ‘히몰라’의 확장형 가죽 식탁 세트 대리석 샹들리에 조명 근·현대 미술작품 5점 등이 있다.
자선 경매행사에 앞서 진행하는 프리뷰 전시 기간에는 그간 시민들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열린행사장 내부시설을 체험하면서 경매에 나오지 않은 식기류나 실내 소품 등을 구매할 수 있어서 많은 시민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본 경매 행사인 ‘하우스 세일’에는 원활한 경매 진행을 위해 프리뷰 전시 기간에 열린행사장을 방문해 출품작에 대한 응찰등록신청서를 제출한 100명에 한해 참석할 수 있다.
자선 경매행사를 통해서 모인 성금은 대한적십자사로 전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은 “40여 년간 대통령 지방 숙소 및 시장관사로 사용했던 공간의 역사와 숨결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물품을 시민들에게 돌려주는 의미 있는 행사”며 “이번 행사를 통해 모금된 성금이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작은 위안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올 1월부터 열린행사장 리모델링 설계에 착수, 연말까지 공사를 완료해 권위적인 관공서 건물의 모습에서 탈피해 ‘모든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시민 복합문화공간’으로 내년 초 재개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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