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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광주 광산구가 틀에 박힌 형식을 탈피해 전 직원이 함께 참여하고 소통하며 시민에 이로운 정책을 모색하는 회의 문화 조성에 나섰다.
광산구는 기존 확대간부회의를 전 직원이 함께 토론하는 ‘지속성장회의’로 전환, 26일 구청 2층 상황실에서 첫 개최했다.
이는 기존 국·과·동장 위주의 업무보고 형식 대신 구정 주요 현안 등에 대해 전 직원이 자유롭게 토론하는 회의를 열자는 박병규 광산구청장의 제안에 따른 것이다.
‘지성회의’는 공직자의 혁신적인 정책 도출로 지속성장 광산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명칭이다.
광산구는 우리말 사용의 일환으로 1월부터 12월까지 각 달의 순우리말 표현을 붙여 매월 구정 주요 쟁점 사항과 현안을 두고 전 직원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더 나은 정책 방안을 모색하는 방식으로 회의를 진행키로 했다.
5월을 뜻하는 푸른달이 붙은 이날 첫 지성회의에서는 ‘축제, 새로운 길을 공유한다’는 의제로 ‘광산뮤직페스티벌’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현장 토의는 물론 온라인 영상회의를 활용해 모든 직원이 회의에 참여해 직접 발언하지 못하더라도 실시간 댓글로 의견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토론이 이뤄졌다.
또한 이번 회의에는 ‘광주시 미래차 국가산단 유치’, ‘특별법 통과로 새로운 전기를 맞은 광주 군공항 이전’에 대한 주요 내용, 광산구만의 비전에 대해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향후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전 직원들과 지속적으로 공유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광산구는 그동안 간부공무원만 참여했던 ‘월요간부회의’도 전 직원이 함께 참여하고 소통하는 ‘월요모두회의’로 변경, 운영하고 있다.
주요 업무 계획을 공유하는 방식과 더불어 2주에 한 번은 특정 주제를 정해 집중적으로 토의하는 ‘생각공유 현안 회의’로 진행한다.
지난 17일 자원순환을 주제로 첫 생각공유 현안 회의가 열린 가운데,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다회용컵 및 다회용기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아이디어를 나누는 등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행정 혁신은 일하는 방식, 조직의 문화를 바꾸는 것에서 시작된다”며 “공론화가 필요한 의제를 두고 직급, 부서에 관계없이 전 공직자가 머리를 맞대고 소통하고 토론하는 열린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시민을 이롭게 하는 구정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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