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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광주 광산구가 행정안전부 주관 ‘2023 지자체 외국인주민 지원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4년 연속 우수기관에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소통과 참여를 통해 외국인 주민이 당당한 지역사회 시민으로 인정받는 기반을 조성한 정책 성과로 올해도 대회 본선에 진출해 장려상을 수상, 특별교부세 3000만원을 확보했다.
지난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올해 경진대회 본선에는 전국 17개 시도, 226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접수한 39건 중 1차 전문가 심사와 2차 온라인 국민투표를 거쳐 우수사례로 선정된 8개 지자체가 진출했다.
‘우리는 모두 광산시민’이라는 주제로 참가한 광산구는 올해 호남권 최초로 외국인 전담 부서인 ‘외국인주민과’를 신설하고 지역 21개 동에 더해 외국인주민으로 구성된 가상의 동인 ‘22번째 명예동’을 만들어 외국인주민과의 대화를 추진하는 등 외국인 주민을 진정한 시민으로 세우고 권리를 보장한 정책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외국인주민과를 중심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소통을 강화한 것은 전국적으로 외국인주민이 증가하고 있는 한국 사회에 중요한 시사점을 던졌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 광산구는 외국인 정책의 방향 공유를 위한 정책공유회, 선·이주민의 상생 방안을 위한 주민회의, 애로사항 청취를 위한 경청 구청장실 등 다양한 방식으로 상호 공감대를 넓히고 문화적 이해를 높이고자 노력했다.
또 외국인주민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심폐소생술과 같은 생활 안전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다국어로 번역된 생활정보 길라잡이와 식품위생법 안내 책자를 제작해 제공한 것은 외국인주민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외국인주민의 사회참여를 적극 지원한 것도 돋보였다.
이주민과 행정 사이 가교역할을 하며 폭력 피해 아동 지원에도 앞장선 외국인주민명예통장단, 의료기관경찰서 등 외국인주민이 필요로 하는 곳에서 통역 봉사하는 외국인재능기부단, 자율 방범과 폭설에 눈을 치워 주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외국인자원봉사단은 이제 외국인주민이 지원 대상을 넘어 당당한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활발한 선순환 활동을 펼치는 대표 사례다.
광산구는 또 지난 5월 전 세계 고려인 동포가 한자리에 모이는 제1회 세계고려인대회를 개최, 국내외 55만 고려인 동포의 거점도시로 발돋움했다.
7월에는 교육국제화특구로 지정돼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세계시민 교육의 중추 도시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외국인주민을 당당한 시민으로 존중하고 소통하며 선·이주민이 하나의 공동체로 거듭나 상생하는 기반을 만들고자 한 노력과 성과가 4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이라는 값진 결과를 만들었다”며 “차별은 없애고 차이를 살린 문화 다양성을 경쟁력으로 모두가 잘사는 광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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