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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5·18사적지인 ‘전일빌딩245’가 시민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광주광역시는 전일빌딩245 시민문화체험 특화프로그램인 ‘아트오아시스’가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7개월 동안 21개 프로그램을 198회 운영한 결과, 총 4만7000여명이 누적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올해로 2년차를 맞는 시민문화체험 특화프로그램은 5~11월 매주 토요일 전일빌딩245 일대에서 공연, 전시, 체험, 북토크, 플리마켓, 정보기술 강연, 증강현실 게임 등 다채롭게 진행됐다.
역사적 장소인 전일빌딩245와 시민들을 연결하며 문화예술랜드마크로서 새로운 가능성을 선보였던 전일빌딩245 시민문화체험 특화프로그램은 올해 더욱 다양화하고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전일빌딩245가 5·18의 아픈 역사 공간을 넘어 민주·인권·평화 정신을 문화로 꽃피우는 역사 문화체험의 공간이자 문화예술로 일상을 재충전하는 시민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는 평가다.
매주 현장 접수 조기 마감 행렬을 이어가며 뜨거운 인기를 누렸던 원데이클래스 ‘액션 아트 놀이터’를 비롯해 청년들을 위한 문화기획 클래스 ‘청년예술기획창고’, 시니어층에게 커피교육을 제공한 ‘나만의 작은 시니어카페’, 아빠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쿠킹클래스 ‘오늘은 아빠가 제빵왕’,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오락프로그램 ‘전일뿅뿅오락실’, 빌딩투어게임 ‘증강현실게임투어’ 등 체험프로그램은 어린이부터 어른들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기회를 제공했다.
공연 프로그램의 경우 매주 다양한 장르를 버스킹 형식의 상설 공연으로 진행한 ‘버스킹 오아시스’, 전일빌딩245를 주제로 품격있는 공연을 진행한 ‘브랜드 공연–바라는 바다’ 등이 열려 토요일 오후를 감성과 열정으로 가득 채웠다.
특히 2년째 진행된 전일빌딩245 특화공연 ‘싱어송 라이터스’는 70년대 후반 창작가요의 산실이었던 전일가요제의 명맥을 이으며 유명 아티스트들의 무대를 마련해 가을 축제의 밤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예향 광주,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광주에 걸맞은 다양한 전시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전일빌딩245 1층을 시민 친화적인 갤러리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상설전시 프로그램 ‘전일245展’, 재능있는 시민과 신진작가들에게 첫 전시의 기회를 제공한 ‘내 생에 첫 전시’, 이이남 작가 등이 참여한 미디어 전시 ‘미디어의 밤’ 등이 진행됐다.
강연·토크 프로그램을 통해 인문학과 IT기술을 함께 접할 수 있는 융합의 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인문학 북토크–책 읽어주는 여자·남자’는 문학·인문· 출판·교육분야 명사들을 초대해 인문학과 우리 삶의 이야기를 엮어내는 시간을 만들었다.
시장프로그램인 ‘덕질상점’은 한 달에 한번 지역 소상공인과 시민이 만날 수 있는 장을 열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상생의 가치를 공유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벼룩시장 부대행사로 함께 진행한 ‘아무튼 북페어’는 전국 인기 독립서점을 한 자리에 모아 각 서점의 개성을 담은 독립출판물 등을 소개하며 대형 서점에 가려진 보석 같은 책을 발견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전일빌딩245는 올 한해 다채로운 문화예술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시민에게는 휴식공간이자 복합문화공간으로 예술인들에게는 재능과 역량을 펼쳐 보일 수 있는 새로운 전시·공연 플랫폼이자 아시아 문화예술 교류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했다.
이같은 성과는 아시아문화전당, 5·18 유적과 함께 전일빌딩245를 광주에서 꼭 들러야할 명소로 떠오르게 했다.
이두원 문화도시조성과장은 “전일빌딩245가 지닌 역사적 무게감에도 불구하고 올 한해 많은 분들이 다양한 문화예술프로그램을 통해 시민에게 친근한 문화휴식공간으로 거듭났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이번 프로그램의 좋은 점을 더욱 살리고 부족한 점은 보완해 내년에도 더욱 사랑받는 복합문화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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