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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세월호에 대한 기억의 조각이 10년째 쌓이는데 이것은 국민들께서 세월호와 같은 제2의 참사를 예방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국가의 역할을 묻는 메시지라고 생각한다” 광주 남구는 세월호 10주기를 맞아 희생자 304인을 추모하고 세월호 참사가 우리 사회에 남긴 교훈에 대해 되새기는 시간을 갖는다.
8일 남구에 따르면 관내 지역사회에서는 세월호 10주기를 앞두고 밤하늘의 별이 된 희생자를 기리는 행사가 연달아 펼쳐진다.
먼저 남구는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세월호 참사 10주기 추모 기간’으로 정하고 구청 1층에 분향소를 포함해 추모 공간을 운영한다.
추모 공간은 세월호에 대한 기억을 담기 위해 희생자 304인의 이름을 담은 현수막과 그동안 관내 지역사회에서 진행돼 온 추모행사 사진 등이 전시된다.
지난 2014년 4월 16일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세월호의 아픔을 온전히 기억하고 국가적 재난 사고의 기록 보존을 통해 우리 사회의 안전 문제를 되돌아보기 위해서다.
분향소는 꽃다운 청춘인 안산 단원고 학생을 비롯해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구청 공직자들도 일제히 ‘리멤버 20140416’ 추모에 나선다.
김병내 구청장을 비롯해 직원들은 오는 15일 오후 3시부터 1층 로비에서 희생자와 유가족의 슬픔을 가슴에 품으며 헌화에 나선다.
김병내 구청장은 이 자리에서 추모사 및 추모시 낭독을 통해 그리움의 크기만큼 생명 존중의 세상을 열어갈 것임을 다짐하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역 주민들은 같은 날 오후 4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주월동 빅스포 뒤 푸른길 광장에서 세월호 10주기 기억문화제를 개최한다.
관내 청소년과 주민 등 200명 가량이 참석하며 추모 공연을 통해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달할 예정이다.
남구 관계자는 “세월호에 대한 기억은 국가적 안전을 확고하게 다지는 일이며 온 국민이 끝까지 함께해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다짐이기도 하다”며 “4월의 봄에 다시 희생자의 이름을 되뇌며 그날의 슬픔과 기억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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