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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광주시가 전문예술극장 건립과 운영에 대한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전문가들은 전문예술극장 건립과 관련,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를 대표하는 공연장으로서 반원형 극장과 음악전용홀 등을 갖춘 전문예술복합단지로 구성해야 한다”, “예산을 고려해 단일공연장을 우선 건립하고 단계별로 복합단지를 구성해야 한다” 등의 의견을 냈다.
또 운영에 있어서도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런치콘서트나 예술의전당 마티네 콘서트처럼 공연예술에 대한 관심을 유도할 수 있는 프로그램 운영”, “전문예술극장의 차별화된 정체성을 담은 프로그램 운영” 등을 주문했다.
광주광역시는 27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전문예술극장 건립 자문위원회 2차 회의’를 열어 전문예술극장의 장르와 건립 규모, 공간 콘텐츠, 운영방향 등을 담는 종합마스터플랜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했다.
전문예술극장은 오페라·뮤지컬 등 전문 장르의 문화예술 콘텐츠를 수용할 수 있는 차별화된 공연장으로 광주·전남 등 호남권을 아우르는 규모로 건립하기 위해 현재 종합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 4월 전문가 16명이 참여한 ‘전문예술극장 건립 자문위원회’를 구성, 5월 첫 회의를 연데 이어 이날 두 번째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자문위원들은 이날 전문예술극장의 건립 취지에 공감하고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서 광주 공연예술의 위상 제고 광주시 예술단과 미래 예술가들이 함께 성장하는 기반 마련, 시민의 예술적 경험과 문화적 생활을 확장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자문위원장인 윤영문 광주예술의전당장은 “광주는 8개의 시립예술단 외에도 전문 공연예술을 이어오는 민간단체 124여 개가 활동하고 있다.
다른 시도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만큼 문화저력을 가진 도시다”며 “이를 바탕으로 내실 있는 운영계획을 수립하면 진정한 문화도시 광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자문위원은 문화 불균형 해소 측면에서 건립의 의미가 있지만 막대한 공사비와 운영비가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인 만큼 사업 초기부터 시민과 전문가 등 다양한 의견수렴을 통해 적정 규모와 사회적 공감대 형성, 재원 확보 방안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전문예술극장의 방향성을 지향하는 운영프로그램 구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시즌 프로그램이나 정상급 공연 초청프로그램을 비롯해 한국예술종합학교 광주영재교육원 등 예술교육 관계기관의 협력을 통한 특화된 예술교육프로그램, 장르 특화 예술축제, 시민참여프로그램 등을 구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광주시는 전문예술극장을 건립하기 위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 연차별 실시계획 2022년 사업계획에 반영, 2023년 말 실행을 위한 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을 착수했다.
올해 3월 5개 자치구로부터 희망 사업부지를 신청받았으며 기술적 검토 등을 거처 연말까지 전문예술극장 건립에 대한 종합마스터플랜을 수립해 내년 초 중앙부처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유정아 문화도시조성과장은 “사업 초기부터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공연프로그램을 구상,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종합마스터플랜을 수립할 것”이라며 “365일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전문예술극장을 건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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