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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광산구 예술놀이 교실, ‘야놀자 학교’에서 함께 춤을 배우며 성장해 온 선·이주배경 청소년들이 전국 무용대회에서 가장 반짝인 ‘주인공’ 이 됐다.
광주 광산구는 선·이주배경 청소년 10명으로 구성된 ‘춤의 모든 것’ 팀이 최근 남구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된 ‘제20회 무등무용콩쿨 전국대회’에서 초등부 최우수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들 청소년은 지난 4월부터 야호센터에서 운영된 예술놀이 교실 ‘야놀자 학교’의 프로그램 중 하나인 ‘춤의 모든 것’ 프로그램에 참여해 민속무용을 중심으로 작품 활동 등을 해왔다.
개개인이 동작을 배우고 익히는 것을 넘어 서로 호흡을 맞추고 무대에서 함께 펼칠 수 있는 작품을 연습하고 준비한 청소년들은 프로그램 이름인 ‘춤의 모든 것’ 이란 팀명을 걸고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춤 좀 춘다는 전국 각지 청소년들이 모여든 대회에서 ‘춤의 모든 것’ 팀은 러시아 전통춤인 ‘칼린카’를 선보였다.
러시아 전통 의상을 맞춰 입고 경쾌하고 에너지 넘치는 군무를 펼쳐 큰 호응을 끌어냈다.
최종 심사 결과 ‘춤의 모든 것’ 팀의 초등부 최우수상이 발표되자 청소년들은 서로를 얼싸안고 감격을 나눴다.
이주배경 청소년 아일린 양은 “처음에는 춤 연습, 소통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어울리며 함께하는 시간이 쌓이면서 친해지고 친구가 됐음을 느꼈다”며 “대회에서 큰 상까지 받게 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 친구들과 더 많이, 더 즐겁고 재미있게 춤추고 싶다”고 말했다.
야호센터 관계자는 “‘춤의 모든 것’ 으로 만난 청소년들이 서로를 이해하며 하나가 된 것이 멋진 성과를 만들어 낸 원동력인 것 같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 운영해 선·이주배경 청소년들이 어울리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예술놀이 교실 ‘야놀자 학교’는 문화예술을 매개로 선·이주배경 청소년이 상생하고 동반 성장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광산구가 추진한 사업으로 춤의 모든 것과 더불어 새활용 예술놀이터, 건반 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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