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30년 묵은 지하보도 '언더그라운드 관악'으로 재탄생

낡고 어두웠던 지하보도, 문화와 휴식이 있는 주민 공간으로 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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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관악구, 오래된 지하보도의 변신
문화 활력 더한 ‘언더그라운드 관악’으로 재탄생 (관악구 제공)



[PEDIEN] 관악구가 30년 넘게 낡고 어두웠던 관악로 지하보도를 쾌적하고 문화적인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주민들의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27일 열린 준공식에는 박준희 관악구청장을 비롯해 많은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새로운 문화 공간의 탄생을 축하했다. 박 구청장은 이 자리에서 “관악구의 관문인 봉천고개 일대가 걷고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변화된 모습에 감회가 깊다”고 밝혔다.

관악로 267-268 일대에 위치한 이 지하보도는 1998년 준공 이후 시설 노후화로 보행자들의 불편이 컸다. 이에 관악구는 2023년부터 지하보도 개선 사업을 추진, 서울시 생활감성도시 자치구 공모에 선정되어 사업에 박차를 가했다.

총 13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언더그라운드 관악’은 지하보도 입구에 밝은 색상의 유리 캐노피를 설치하여 개방감을 높였다. 내부 또한 현대적인 디자인의 타일과 조명, 네이밍 사인 등을 적용해 쾌적하고 생동감 넘치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특히 관악구는 오는 12월부터 ‘대관 신청제’를 도입, 지역 주민들이 댄스 연습이나 소규모 공연을 할 수 있도록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벤치와 테이블, 조경 시설 등을 설치하여 주민들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도 마련했다.

박준희 구청장은 “언더그라운드 관악이 주민들의 일상 속 특별한 여가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삶과 가장 가까운 공간부터 혁신하여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관악구를 만들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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