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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기업 에이에스엠이 화성 동탄에 혁신제조센터를 준공하며, 국내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번에 준공된 혁신제조센터는 2023년 5월 동탄첨단산업단지 내 7400㎡ 부지에 1362억 원을 투자하여 건설되었으며, 원자층 증착 및 플라즈마원자층증착 장비의 혁신 제조 시설을 확장했다.
이는 2019년 870억 원 투자 이후 추가 증액된 것으로, 경기도는 글로벌 지사 간 치열한 투자 유치 경쟁을 뚫고 에이에스엠의 투자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
혁신제조센터는 장비 연구 기능을 2배, 제조 기능은 기존 시설 대비 3배로 확대하여 국내외 반도체 기업에 첨단 증착 장비를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에이에스엠의 경기도 시설은 유럽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연구개발 기능과 제조 시설이 결합된 곳으로, 그 의미가 크다.
에이에스엠은 2004년 한국 PEALD 전문 기업 지니텍코리아를 인수한 이후 PEALD 분야에 특화된 기술력을 축적해왔다. 에이에스엠 코리아는 국내 생산에 필요한 소재와 부품 대부분을 경기도 중소기업과 협력하여 공급받을 예정이며, 이는 도내 기업과의 상생 및 국산화율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에이에스엠의 국산화율은 업계 평균을 훨씬 웃도는 수준으로, 외국인투자기업 투자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준공식에는 히쳄 엠사드 에이에스엠 대표, 폴린 반 데 메르 모어 에이에스엠 경영감독이사회 의장, 이영석 에이에스엠 코리아 대표,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 조승문 화성시 제2부시장, 페이터 반 더 플리트 주한 네덜란드 대사, 배정수 화성시의회 의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하여 혁신제조센터 준공을 축하했다.
고영인 경제부지사는 “에이에스엠은 국내 업체들과 협력하여 세계 시장에서 플라즈마 증착 장비 상용화를 이끌며 국내 반도체 장비 기술을 선도해 온 모범적인 투자 기업”이라며, “에이에스엠을 비롯해 기존 반도체 생산 단지, 인근 소부장 기업과 팹리스 기업들이 연계되면 경기도는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반도체 메카로 완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히쳄 엠사드 에이에스엠 대표는 “새로운 혁신제조센터는 에이에스엠의 더 높은 도약을 위한 초석”이라며, “경기도와 화성시의 아낌없는 지원 덕분에 이번 증설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어 감사하다. 센터 완공을 기반으로 에이에스엠은 첨단 제조 및 공정 기술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한국 반도체 생태계와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네덜란드 알메르에 본사를 둔 에이에스엠은 세계 반도체 장비 10위권 내 기업으로, 전 세계 15개국에 4600명 이상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400개 이상의 반도체 장비 관련 유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에이에스엠은 2015년 경기도와 투자 협약을 체결한 후 2019년 화성시 동탄 첨단산업단지 내에 870억 원을 투자하여 반도체 증착 장비 연구·제조 시설을 설립하고 440명을 고용한 바 있다. 이후 이번 1362억 원 상당의 증설 투자를 통해 반도체 제조 시설을 확장했으며, 2027년까지 370명 규모의 현지 인력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2022년부터 본사 재무총괄이사, 전·현직 CEO, 한국 지사 대표 등을 지속적으로 면담하며 에이에스엠의 투자 결정을 적극 지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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