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방배역·강남역 일대 골목형상점가 지정…상권 활성화 '기대'

온누리상품권 사용, 홍보 지원 등 혜택…내년 상반기까지 12개 주요 상권 확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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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서초 12개 주요상권 절반이 골목형상점가 지정
방배역먹자골목, 아이러브서초강남역 상권 제5, 6호 골목형상점가로! (서초구 제공)



[PEDIEN] 서초구가 방배역 먹자골목과 강남역 일대를 각각 제5호, 제6호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정으로 서초구 내 12개 주요 상권의 절반이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되는 결실을 맺었다.

골목형상점가 제도는 2000㎡ 이내 면적에 소상공인 점포 15개 이상이 밀집한 곳을 대상으로 한다. 지정 시 전통시장과 유사한 자격을 얻어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등록, 홍보 마케팅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온누리상품권 사용은 소상공인과 주민 모두에게 인기 있는 혜택으로, 이번에 지정된 골목형상점가에는 내년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5호 ‘방배역먹자골목 골목형상점가’는 1만8176.3㎡ 면적에 141개 점포가, 6호 ‘아이러브서초강남역 골목형상점가’는 1만1944.2㎡ 면적에 98개 점포가 위치해 많은 소상공인들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방배역과 내방역 사이에 위치한 방배역먹자골목은 강남 상권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꾸준한 상권력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아트로드 사업 완료로 거리가 정비되었고, 인근에 백석예술대학교와 아파트 단지가 있어 발전 가능성이 높다.

강남역과 신논현역 인근의 아이러브서초강남역 골목형상점가는 지난해 서울시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에 선정되어 사업을 추진 중이다. 상인회와 함께 썸머 이벤트, 케미스트릿 강남역 페스티벌 등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외국인 방문객과 유입 인구가 많은 경쟁력 있는 상권으로 평가받는다.

두 상권 모두 지하철 2호선 역사 인근에 위치하고 사무실, 대학교 등 다양한 인프라를 갖춰 홍보 이벤트나 쿠폰 행사 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서초구는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난 7월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 관리 조례’를 개정하여 골목형상점가 지정 요건을 완화했다. 기존 30개 이상 점포 밀집 기준을 15개로 낮춰 더 많은 상권이 지정될 수 있도록 했다.

구는 내년 상반기까지 나머지 주요 상권에 대한 골목형상점가 지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상인조직이 없는 상권이나 새롭게 발굴된 상권에 대해서는 서울신용보증재단 등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컨설팅을 지원하고 골목형상점가 지정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번 골목형상점가 지정이 지역경제와 골목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12개 주요 상권에 대한 지정을 완료하여 서초구 골목상권이 활성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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