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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경기도의 ‘간병 SOS 프로젝트’가 시행 10개월 만에 1천 명이 넘는 수혜자를 기록하며, 도민들의 간병 부담을 덜어주는 든든한 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소득이 낮은 65세 이상 노인이 질병이나 상해로 입원하여 간병 서비스를 받을 경우, 연간 최대 120만 원의 간병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국 광역지자체 중 환자 본인에게 직접 간병비를 지원하는 것은 경기도가 처음이다.
수혜자들은 경제적인 부담 경감은 물론 심리적인 안정에도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여주시에 거주하는 A씨는 알코올 의존증으로 인지 기능이 저하된 남동생을 37년간 홀로 돌봐왔다. A씨는 간병비 지원 덕분에 동생의 회복에 큰 도움을 받았으며, 정신적으로도 여유를 찾았다고 말한다.
남양주시에 사는 B씨는 다발성 골수종으로 입원한 시어머니의 간병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직장 때문에 매일 병원에 있을 수 없어 걱정이었지만, 간병비 지원으로 간병인을 고용하여 한시름 놓을 수 있었다.
의왕시에 거주하는 C씨는 뇌출혈과 뇌경색으로 쓰러진 남편을 2년 6개월 동안 간병하며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때 ‘간병 SOS 프로젝트’를 통해 120만 원을 지원받아 마음의 안정을 찾고 간병에 집중할 수 있었다.
‘간병 SOS 프로젝트’는 현재 화성, 남양주 등 15개 시군에서 시행 중이다. 간병이 필요한 65세 이상 저소득층은 병원 입원 후 간병 서비스를 이용하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나 경기민원24를 통해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경기도는 앞으로도 ‘간병 SOS 프로젝트’를 통해 더 많은 도민들이 간병 부담에서 벗어나 건강하고 안정적인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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