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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인천시가 산하 공공기관의 1회용품 사용 실태를 점검한 결과, 1회용 컵 반입률이 전국 최고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천시가 공공부문에서 1회용품 감축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 결과로 풀이된다.
시는 지난 11월, 가톨릭환경연대, 인천녹색연합 등 6개 환경단체와 함께 시 산하 33개 공공청사를 대상으로 1회용품 사용 실태를 합동 점검했다. 점검은 1회용 컵 반입률, 1회용품 반입 금지 안내 여부, 다회용품 비치 현황, 분리배출 체계 운영 실태 등 총 7개 분야에 걸쳐 진행됐다.
특히 시는 점심시간에 외부 카페에서 1회용 컵을 들고 청사로 들어오는 사례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그 결과, 전체 공공기관의 평균 1회용 컵 반입률은 9.59%로 나타났으며, 상반기 점검 결과를 포함하면 연평균 7.57%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14.54%p 감소한 수치로, 인천시의 적극적인 감축 정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환경단체는 타 시·도와의 비교 분석 결과, 인천시의 1회용 컵 반입률 감소폭이 전국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인천시는 각 기관의 자율적인 실천 확산이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일부 기관에서는 회의실 내 1회용 컵을 전면 퇴출하고, 개인 컵 사용 장려 캠페인을 운영하는 등 조직 문화 개선을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시는 이번 합동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1회용품 감축 정책을 더욱 강화하고, 공공청사 맞춤형 실행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지속적인 점검 체계를 구축하여 친환경 생활 문화 정착을 위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정승환 인천시 환경국장은 "이번 합동 점검을 통해 공공기관 구성원들이 1회용품 감축의 중요성을 체감하고 실천 의지를 확산하는 계기가 됐다"며 "다회용기 사용이 자연스러운 생활 문화가 될 수 있도록 정책적 기반과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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