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2026년 1조 4356억 예산 확정…미래 도시 도약 원년

고도 제한 완화, AI 행정 혁신 등 6대 핵심 전략 투자…구민 삶의 질 향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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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강서의 미래가 눈앞에 왔다”... 강서구, 2026년 예산안 발표 (강서구 제공)



[PEDIEN] 서울 강서구가 2026년도 예산안을 1조 4356억 원 규모로 확정하며, '미래 기반 완성의 원년'을 선포했다. 이는 올해 본예산 대비 10.44% 증가한 수치로, 강서구는 균형 발전, 안전·안심, 미래 경제, 복지·건강, 교육·문화, AI 행정 혁신 등 6대 핵심 전략 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고도 제한 완화, 마이스 산업 도약, 도시철도망 확충 등 오랜 과제들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구민의 삶을 바꾸는 변화를 멈추지 않고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 강서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예산안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지역 최대 현안인 김포공항 고도 제한 완화의 본격적인 추진이다. 국제민간항공기구 기준 개정에 맞춰 국토교통부, 서울시와 협의를 이어가며 제도 정착을 준비하고, 원도심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한, 기초지자체 최초로 '2026 한국 비즈니스 엑스포'를 유치하여 마곡 MICE 복합단지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AI·바이오·스마트기술과 마이스 산업이 결합된 미래형 산업 중심지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 세계 한인 경제인, 해외 바이어 등 약 3000명이 참여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복지 분야에는 전체 예산의 60%가 넘는 9166억 원을 투입하여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총력을 기울인다. 위기가구 발굴체계를 강화하고, 고립가구 지원 및 돌봄·보건 연계 시스템을 촘촘히 구축하며, 어르신 일자리 사업 확대, 장애인 활동 지원 서비스 강화 등 포용 복지를 실현할 계획이다.

AI 기반 행정 혁신에도 13억 원을 투자하여 AI 존 조성, AI 챗봇 민원 서비스, 화재 감시 시스템, 자율주행 로봇 실증 사업 등을 추진한다. 마곡 첨단기업과 연계한 '마곡리서치타운 아카데미'를 운영하여 미래 산업 전문 인재를 육성하고, AI 특화 도시 기반을 체계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강서구는 이번 예산안을 통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를 강화하여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제출된 2026년도 예산안은 강서구의회 심의를 거쳐 12월 중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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