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
- 온라인 뉴스팀

[PEDIEN] “이제는 장보는 게 힘들지 않아요, 까치의자 덕분이에요 ”서울 강서구 는 방화 1 동 방신전통시장 일대에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쉼터 ‘까치의자 ’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 장을 보는 어르신들이 편히 앉아 쉴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 보행 중 휴식과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방화 1 동에는 65 세 이상 어르신이 7천 6 백여 명으로 전체 인구의 18% 를 이르며, 방신전통시장은 하루 평균 유동 인구가 3천여 명에 달한다.
이에 구는 어르신과 유동 인구가 많은 점을 고려해 이곳을 사업지로 선정했다.
사업에는 총 15개 상점이 동참했으며, 구는 강서 50 플러스센터 와 협업해 지난 11월 초 총 31개의 ‘까치의자 ’설치를 완료했다.
과일가게, 미용실, 데이케어센터, 음식점 등 접근성이 뛰어난 시장 일대에 의자를 설치해 어르신뿐만 아니라 아동, 장애인 등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까치의자 ’명칭은 주민 참여로 결정됐다.
복을 가져다주고 어르신을 반긴다는 의미로 약 260 여 명의 중장년층이 투표에 참여했다.
주민자치회 간담회를 통해 의자 설치 상점을 추천받고 집중 홍보하는 등 주민들의 활발한 참여가 이어졌다.
한 사업주는 “가게를 찾는 어르신들이 편하게 짐을 내려놓고 잠시나마 쉬어갈 수 있어 만족한다 ”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자주 찾는 옷가게에서 옷을 고르며 중간중간에 앉아 쉬면서 천천히 구경할 수 있어 좋다 ”고 소감을 전했다.
구는 서울시 공모인 ‘어르신 건강 쉼 벤치 확충 사업 ’에 선정돼 내년 중 4개 동에 200 여 개의 ‘까치의자 ’를 추가로 설치할 방침이다.
설치 확대를 통해 어르신의 보행 편의를 돕고, 고령친화도시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진교훈 구청장은 “작은 의자 한 개가 어르신들의 일상 이동을 더 편하게 하고, 고령 친화 마을을 만들어가는 긍정적 사례가 되고 있다 ”며, “앞으로도 참여 상점을 확대하고 주민 체감도를 높일 수 있도록 사업을 더욱 보완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 ”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강서구 어르신복지과 로 문의하면 된다.
저작권자 © PEDI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