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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광주광역시서부교육지원청이 지난 5월 13일부터 10월 13일까지 5개월에 걸쳐 진행한 ‘찾아가는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초·중·고 학생 2,600여 명을 대상으로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인지시키고, 특히 급증하는 사이버 폭력에 대한 대응 능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뒀다.
교육청은 학생들이 자발적인 공감과 성찰을 통해 건강한 교우 관계를 형성하고, 궁극적으로 폭력 없는 학교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단순한 규정 교육을 넘어 학생들의 인식 변화를 목표로 했다.
프로그램은 전문 강사 39명이 직접 학교를 방문해 초·중·고 및 특수학교 129개 학급을 순회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강사진에는 광주 청소년폭력예방재단 김경숙 소장 등이 참여해 전문성을 높였다.
강의는 학교폭력 및 사이버폭력의 유형과 대응법, 건강한 의사소통 및 갈등 해결 방법 등을 포괄적으로 다뤘다. 특히 최근 심각성이 커지고 있는 SNS와 메신저를 통한 언어폭력, 따돌림 등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사이버폭력 예방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은 폭력의 범위를 확장하여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월곡초등학교 6학년 김은율 학생은 “때리는 것뿐만 아니라 말과 행동도 폭력이 될 수 있음을 알게 됐다”며 “친구 입장에서 생각하는 연습을 통해 작은 말 한마디도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성철 광주서부교육청 교육장은 학교폭력 예방의 핵심은 학생 스스로의 공감과 성찰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교육청은 앞으로도 폭력 없는 평화로운 학교와 존중 및 배려가 살아있는 교실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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