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차세대 동물의약품 규제자유특구 사업자 모집 돌입

신약 개발부터 자가백신 확대까지…미래 동물의약품 시장 선점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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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전북특별자치도 도청 (전라북도 제공)



[PEDIEN] 전북특별자치도가 미래 동물의약품 산업을 이끌어갈 기업 및 기관을 모집한다. 차세대 동물의약품 규제자유특구 선정을 위한 준비 작업의 일환으로, 12월 12일까지 실증사업에 참여할 사업자를 공모한다.

이번 사업은 전북 동물의약품 산업을 고도화하고, 미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신기술 개발을 중심으로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관련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후보특구에서는 총 3가지 실증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주요 사업은 △신약개발 가이드라인 실증 △자가백신 품목 확대 실증 △동물용의약품 시험항목 제출 면제 타당성 실증 등이다.

신약개발 가이드라인 실증은 생물학적제제, 유전자재조합의약품 등 차세대 동물용 신약에 대한 효능 및 안전성 평가 기준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기존에 부재했던 허가 기반 체계를 구축하여 신약 개발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가백신 품목 확대 실증사업은 현재 3개 품목으로 제한된 자가백신을 돼지 고변이성 주요 질병까지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수의사 처방과 농장별 유행주 분석을 통해 맞춤형 백신 제조 및 사용 체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시험항목 제출 면제 타당성 실증은 반복투여 독성시험 자료를 검증하여 국소독성 및 피부감작성 시험의 일부 대체 가능성을 확인하는 사업이다. 반려동물용 주사제 및 피부적용제 시장 확대를 위한 규제 개선 효과가 예상된다.

모집 대상은 국내 사업장을 보유하고, 향후 특구 지역 내 사업장 신설 또는 이전이 가능한 기업 및 기관이다. 특히 TRL 5단계 이상의 동물의약품 기업, 관련 연구개발 기업 및 기관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올해 안에 실증사업별 규제특례 적용 방안과 세부 계획을 수립하여 내년 중소벤처기업부 심사에 대비할 계획이다. 2026년 5월 최종 특구로 지정되면 2027년부터 4년간 규제특례 기반 실증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민선식 전북특별자치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차세대 동물의약품 규제자유특구는 전북 동물의약품 산업 기반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핵심 사업”이라며 “신약 개발과 기술 혁신을 이끌 동물용의약품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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