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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전북특별자치도가 그동안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급경사지 905개소를 새롭게 찾아내 체계적인 안전관리에 돌입한다.
도는 한국방재협회와 함께 '2025년도 급경사지 실태조사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조사 결과를 공유하며 향후 관리 체계와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도 자연재난과장과 시·군 담당자들이 참석하여 급경사지 관리 전반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부터 7개월간 진행되었으며, 총 3억 8855만 원의 예산이 투입되었다. 조사 결과, B등급 127곳, C등급 767곳, D등급 11곳 등 총 905개소의 급경사지가 새롭게 확인되었다.
특히 군산, 전주, 진안, 임실, 고창 등에서 D등급으로 분류된 급경사지가 발견됨에 따라, 도는 해당 지역에 대한 정밀 조사를 실시하고 붕괴위험지역으로 지정하여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또한, 중기정비계획을 수립하여 국비 확보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현재 전북자치도가 관리하고 있는 급경사지는 총 2723개소에 달한다. 도는 2014년부터 올해까지 붕괴위험지역 134곳에 1733억 원을 투자했으며, 내년에도 154억 원을 투입하여 위험지역 정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급경사지는 자연 비탈면의 경우 높이 50m 이상, 경사 34도 이상, 인공 비탈면의 경우 높이 5m 이상, 길이 20m 이상, 경사 34도 이상인 곳을 의미한다. 재해위험도 평가 결과 D·E등급으로 분류된 곳은 붕괴위험지역으로 지정되어 특별 관리된다.
이종찬 전북자치도 자연재난과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관리 사각지대에 있던 급경사지를 빠짐없이 파악하게 되었다”며 “철저한 점검과 선제적 정비를 통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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