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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화순군이 폐광지역 관광 활성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모사업 선정으로 2026년부터 4년간 총 120억 원의 예산을 확보,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1989년 석탄산업 합리화 정책 이후 폐광으로 쇠퇴한 한천탄광 생활권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특히 2023년에는 우리나라 1호 탄광인 화순광업소마저 폐광되면서 지역 주민들의 상실감이 컸다.
이에 화순군은 능주면 일대의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 새로운 관광 거점을 조성하는 데 집중한다. 조광조 유배지, 이한열 열사 생가 등 기존 자원과 연계하여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예정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탄광 메모리얼 센터'와 '탄광 역사 체험존' 조성이 있다. 갱도 체험, 광부 생활상 재현 등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지역 특화 상품 개발 및 홍보 마케팅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화순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의 문화관광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이번 사업은 폐광으로 침체된 능주면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화순을 전국적인 역사·문화관광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관광지 조성을 넘어, 폐광 지역의 아픔을 치유하고 새로운 희망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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