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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전라북도 진안군의 인구가 1년 사이 80명 증가하며, 장기간 이어지던 인구 감소세에 제동이 걸렸다.
출산율 저하와 고령화로 자연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 속에서 이뤄낸 성과라 더욱 의미가 깊다.
진안군의 인구는 2025년 12월 12일 기준 2만 4241명으로, 2024년 12월 말 2만 4161명에 비해 80명이 늘었다. 전라북도 내 다른 군 지역들이 200~300명씩 인구가 감소하는 상황과 대조적이다.
진안군의 인구 증가는 고령화라는 구조적인 한계 속에서 이뤄낸 결과다. 올해 11월 기준 출생자 수는 84명에 불과하지만, 사망자 수는 374명에 달한다.
이러한 자연 감소에도 불구하고, 진안군은 전입 2028명, 전출 1666명으로 사회적 인구 362명이 순유입되며 전체 인구 증가를 이끌었다.
특히 농어촌 기본소득 정책의 직접적인 영향 없이 인구가 증가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진안군은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 지역은 아니지만, 지역 특성을 고려한 정주 여건 개선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진안군은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해 주거, 일자리, 생활 여건을 개선하는 데 집중했다. 행복주택 공급, 농촌 유학 가구 유입, 귀농·귀촌 지원, 청년 및 신중년층 정착 기반 조성 등 다양한 정책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진안군은 이번 인구 증가를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정책 성과의 연장선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도 주거, 일자리, 교육, 생활 인프라를 연계한 중장기 인구 정책을 통해 인구 감소 흐름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진안군 관계자는 “인구 감소가 일반화된 상황에서 인구 증가로 전환된 것은, 그동안 추진해 온 정주 여건 개선 정책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인구 유입과 정착을 위한 정책 완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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