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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충북 진천군이 겨울철 꿀벌 폐사 피해를 줄이기 위해 관내 양봉 농가를 대상으로 월동 봉군 집중 관리에 나섰다.
지난해 진천군 양봉 농가의 40%가 진드기와 응애로 인해 꿀벌이 폐사하는 피해를 겪었다. 농약과 말벌 등 다른 요인으로 인한 피해도 55%에 달했다.
이로 인해 월동 시 봉군 고사 피해율이 30~4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천군은 월동 전 봉군 세력 약화와 병해충 방제 미흡이 주요 원인으로 보고, 사전 관리를 강화하여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진천군은 오는 23일까지 월동 봉군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병해충 예방 중심의 관리를 유도할 계획이다. 주요 관리 사항으로는 봉군 세력과 여왕벌 상태 점검, 충분한 먹이 확보, 진드기 및 응애 등 병해충 적기 방제, 벌통 보온 및 환기 관리 강화 등이 있다.
진천군 기술보급과장은 월동기 관리 실패는 다음 해 봉군 증식과 화분매개 활동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며, 양봉 농가에 월동 전, 중, 후 관리 요령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 진천군에는 156호의 양봉 농가에서 2만 2045군의 꿀벌을 사육하고 있다. 꿀벌은 농업 생산과 화분매개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 진천군은 월동기 꿀벌 관리에 더욱 힘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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