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자전거 수리부터 목공까지…은평구, 청소년에 '생활 밀착형 기술' 전수

손으로 배우는 실생활 기술 교육…도전과 시행착오 통해 성취감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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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목공교실(왼쪽), 자전거교실(오른쪽) 진행 모습 (사진제공=은평구)



[PEDIEN] 서울 은평구가 지역 청소년들에게 실생활에 필요한 기술을 직접 가르치는 ‘생활기술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목공, 건축, 자전거 수리 등 실습 위주의 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결과물을 완성하는 성취감을 느끼도록 설계됐다.

은평청소년마을학교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생활기술학교는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선 체험 중심 활동을 지향한다. 청소년들은 도전과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실질적인 기술을 익히고, 이를 통해 일상생활에서 활용 가능한 자신감을 키울 기회를 얻는다.

커리큘럼은 크게 세 가지 과정으로 구성됐다. 먼저 목공교실에서는 나무와 공구를 활용해 상자나 선반 등을 직접 제작하며 집중력과 창작 능력을 경험한다. 건축교실에서는 도배와 타일 붙이기 등 공간을 꾸미는 실습을 통해 협동심과 공간 활용 능력을 배운다.

특히 자전거교실은 폐자전거를 분해하고 재조립하는 과정을 통해 기계 구조를 이해하고 수리 기술을 습득하도록 돕는다. 이는 청소년들이 기계 작동 원리를 체계적으로 파악하는 데 효과적이다.

실제 참여 학생들은 “타일을 붙여 내가 만든 공간 같아 신기하고 뿌듯했다”며, 배운 기술을 생활 속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청소년들이 생활기술학교에서 쌓은 경험이 일상의 자신감으로 이어지고 더 넓은 배움으로 확장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은평구는 앞으로도 생활기술학교를 포함한 다양한 청소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청소년들이 습득한 기술과 경험을 진로와 일상에서 활발히 활용할 수 있도록 힘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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