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의 아름다움, 새활용 패션으로 재탄생하다

의정부시, 제579돌 한글날 기념 시민모델 패션쇼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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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월 9일 제579돌 한글날을 기념해 행복로에서 열린 ‘제2회 한글, 그 아름다움에 반하다’ 시민모델 패션쇼 모습. 김동근 시장이 10월 9일 제579돌 한글날을 기념해 열린 ‘제2회 한글, 그 아름다움에 반하다’ 시민모델 패션쇼에서 참여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의정부시)



[PEDIEN] 의정부시가 제579돌 한글날을 기념해 한글의 창제 정신과 조형미를 현대 패션으로 재해석하는 특별한 무대를 선보였다. 폐현수막과 재활용 원단을 활용한 '새활용(Upcycling) 패션쇼'에 시민 40여 명이 모델로 참여하며 지속 가능한 문화 가치를 확산했다.

지난 9일 의정부 행복로에서 열린 ‘제2회 한글, 그 아름다움에 반하다’ 시민모델 패션쇼는 김동근 시장을 비롯한 내외빈과 시민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경기북부문화관광플랫폼 푸른두레가 주최하고 주관했다.

사전 심사를 거쳐 선발된 어린이, 청소년, 노인, 장애인 등 40여 명의 시민모델들은 세대와 조건을 넘어 각자의 개성을 살린 무대를 펼쳤다. 이들은 가족 및 현장을 찾은 시민들과 함께 한글의 아름다움을 공유했다.

패션쇼는 총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훈민정음 서체를 수놓은 전통 한복을 선보인 ‘전통의 재발견’을 시작으로, 생활한복 중심의 ‘일상 속의 한글’, 그리고 K-패션과 융합된 현대적인 의상을 보여준 ‘미래로 가는 한글’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무대에 오른 의상들은 폐현수막과 재활용 원단에 한글 문양과 글귀를 더해 제작됐다. 이는 전통적인 미와 현대적인 디자인이 어우러진 동시에 환경 보호라는 메시지를 담아냈다.

신민식 푸른두레 대표는 “한글 창제에 기여한 신숙주 선생의 뜻을 기리고자 시민이 직접 모델로 참여하는 무대를 기획했다”며 시민 문화 계승의 의미를 강조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한글을 “우리 민족의 정신이자 국민을 하나로 묶는 힘,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원동력”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K-문화의 근간인 한글을 통해 세계와 소통하고, 시민이 주체가 된 이번 패션쇼가 한글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느끼는 뜻깊은 무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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