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나루 새우젓축제, 17일 개막... 황포돛배 띄우고 드론쇼로 밤하늘 수놓는다

김장철 앞두고 6개 산지 새우젓 15% 할인 판매... 역사 재현부터 트로트 스타 공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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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구민참여 대합창제 (사진제공=마포구)



[PEDIEN] 마포구가 역사적인 마포나루의 정취를 되살리고 김장철을 앞둔 시민들에게 질 좋은 새우젓을 공급하기 위해 '제18회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를 개최한다. 축제는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월드컵공원 평화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마포 품, 새우 담, 축제 잇’이라는 슬로건 아래, 과거 한양의 물산 집산지였던 마포나루의 전통을 재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 첫날인 17일 오전에는 사또 행차 행렬이 마포구청에서 평화광장까지 이어지며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특히 수변무대에서는 새우젓을 실은 황포돛배가 입항하는 장면이 재현되어 조선시대 포구의 활기찬 정취를 되살린다. 축제 기간 내내 난지연못에는 LED 황포돛배가 띄워져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환상적인 야경을 연출할 예정이다.

마포나루 새우젓축제의 핵심은 김장철을 앞두고 소비자들이 저렴하게 젓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강경, 광천, 보령, 신안 등 전국 6대 새우젓 산지의 8개 업체가 참여하며, 시중 가격보다 평균 10~15% 저렴하게 판매된다.

마포구는 지난해 3일간 약 6억 원어치의 젓갈이 판매되는 등 큰 호응을 얻었으며, 올해도 철저한 원산지 및 품질 검수를 거쳐 소비자 안심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마포구와 결연을 맺은 7개 지자체의 농특산물 장터 16곳도 함께 운영되어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어줄 전망이다.

축제는 새우젓 판매를 넘어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문화 교류의 장으로 기획됐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엄빠랑 축제가자' 프로그램에서는 스마트폰으로 가상의 새우를 포획하는 AR 게임, 새우젓 요리 쿠킹클래스 등이 진행된다.

18일에는 반려동물 문화축제가 열려 반려견 스포츠 대회가 개최되며, 17일에는 외국인과 함께하는 김장 담그기 체험도 마련됐다. 이 외에도 구민 건강 걷기대회, 어린이 환경 뮤지컬 등 다양한 참여형 행사가 상시 운영된다.

축제의 밤은 화려한 공연으로 채워진다. 18일 둘째 날에는 구창모, 최성수 등 레전드 가수들이 출연하는 7080 추억 콘서트가 가을밤 낭만을 선사한다.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이찬원, 남진, 강진 등 인기 트로트 가수들이 총출동하여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마포구는 환경 보호를 위해 대기오염을 유발하는 불꽃놀이 대신 친환경 대안인 드론라이트쇼를 준비했으며, 먹거리 장터에는 다회용기를 도입하는 등 친환경 축제로의 전환을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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