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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충무공 이순신의 고향인 서울 중구가 장군의 발자취를 따라 걷는 도보투어와 무예 정신을 되살리는 활쏘기 체험 프로그램을 오는 10월 20일부터 24일까지 운영한다.
이는 25일 열리는 ‘제1회 이순신 축제’를 앞두고 10월 18일부터 24일까지 지정된 ‘이순신 위크(week)’ 기간 중 핵심 프로그램으로, 중구는 이를 통해 역사와 전통을 기반으로 도시 브랜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도보투어는 약 1.3km, 90분 일정으로 중구 곳곳에 남은 이순신 장군의 흔적을 따라가는 여정이다. 문화관광해설사의 안내로 진행되며, 장군과 관련된 흥미로운 일화와 역사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출발지는 명보극장 앞 생가터 표지석이며, 을지로 골목 안쪽의 실제 생가터(신도빌딩)를 거쳐 훈련원공원으로 향한다. 투어 중간에는 전국 최대 건어물 도매시장인 중부·신중부시장도 둘러보며 을지로와 충무로에 담긴 도시의 역사와 문화 이야기도 함께 접할 수 있다.
특히 훈련원공원은 조선시대 군사 훈련장이자 무과 시험장이던 상징적인 장소다. 청년 이순신이 낙마와 부상에도 굴하지 않고 끝내 무과에 합격했던 곳이자, 장군의 초기 근무지이기도 했다.
도보투어 종료 직후에는 훈련원공원에서 30분간 활쏘기 체험이 이어진다. 궁도협회 소속 전문 강사가 참가자들에게 전통 무예의 정신을 느끼고 실제 활시위를 당겨볼 수 있도록 돕는다.
프로그램 참가비는 무료이며 중구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하루 30명씩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월·수·금요일은 오전 10시부터, 화·목요일은 오후 2시부터 진행된다.
한편, 이순신 위크 기간 중인 20일에는 훈련원공원에서 충무초등학교 학생 30여 명이 참여하는 ‘소년 이순신 무과시험 체험’이 별도로 열린다. 해설과 퀴즈, 활쏘기 등을 통해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배우고 ‘소년 이순신 인증서’를 수여할 계획이다.
중구 관계자는 이번 도보투어와 체험이 주민들이 이순신 장군의 발자취를 직접 따라가 보며 중구에 사는 자긍심을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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