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공고, '한국모빌리티고' 전환 발판 마련... 실무형 교육 혁신 선도

경기도교육청 지원 사업 단독 추진, 운전면허부터 첨단 자격까지 사회진출 역량 집중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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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의정부시청사전경 (사진제공=의정부시)



[PEDIEN] 의정부공업고등학교(의정부공고)가 2026년 '한국모빌리티고등학교'로의 전환을 앞두고 학생들의 사회진출 역량을 극대화하는 교육 혁신에 나섰다.

의정부공고는 경기도교육청이 지원하는 ‘2025 사회진출 역량개발 지원 사업’을 도내 고등학교 중 단독으로 추진하며, 전공 기반의 실무형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졸업 예정 학생들의 실질적인 사회 적응 능력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학교는 '2030 중장기 직업교육 발전방안'의 핵심 출구전략과 맞물려 경기도 고등학교 중에서도 선도적인 운영 사례를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3학년 학생 171명 중 절반이 넘는 87명(51%)이 운전면허 자격 취득 과정에 참여하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학교 자율 영역에서는 전기자동차 충전장치관리사, 드론운영 자격 과정 등 첨단 산업과 연계된 실무 중심 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캡스톤디자인 프로젝트와 산학연계 취·창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 전문기관과 연계한 직무 교육 과정도 함께 운영된다.

이러한 교육 모델은 경기 북부 지역의 학령인구 감소와 산업 고도화라는 변화 속에서 단순 기술 교육을 넘어선 다차원적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설계됐다. 학교는 학생들이 '진짜 세상을 만나는 교육'을 통해 실제 산업 현장의 흐름을 경험하고, 취업, 진학, 창업 등 다양한 진로로 완결적인 사회진출 준비가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사업의 방향성은 2026년 개교 예정인 '한국모빌리티고등학교'의 비전인 '미래를 TACK하라(Choose the Future)'와 정확히 일치한다. TACK은 모빌리티 첨단기술 전문인력 양성(Technology)과 사회진출 역량 확보(Advancement) 등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의정부공고는 모빌리티 스마트시티과, 모빌리티 에너지과 등 4개 학과 체제로 재편되며, 버티컬AI와 창업교육 기반의 미래형 직업교육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일부에서 사회진출 역량개발 사업이 수능 이후 단기 프로그램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논란이 있었으나, 학교 측은 이를 “직업계고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사회진출 역량 강화 정책이자 학교 혁신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덕효 교감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자격 취득 지원을 넘어, 학생들이 학교 교육을 통해 세상을 경험하고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는 과정”이라며 “학생의 자율성과 도전정신을 존중하는 진정한 의미의 특성화고 공교육 혁신”이라고 밝혔다.

의정부공고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전문기관 연계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지역 산업 및 대학과 협력한 실무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2026년 전환 이후에도 지속가능한 사회진출 지원 시스템을 정착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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