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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서울 동대문구가 6년 만에 중국 베이징시 옌칭구와의 대면 교류를 재개하고, 단순한 우호 관계를 넘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지방외교 모델 구축에 나섰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 17명은 지난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2박 3일간 옌칭구를 공식 방문해 양 도시 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동대문구와 옌칭구는 1997년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래 꾸준히 우호 관계를 이어왔다. 하지만 이번 방문은 2019년 이후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중단되었던 대면 교류가 6년 만에 다시 성사된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
대표단은 방문 기간 동안 옌칭구의 주요 문화, 관광, 스포츠 시설을 집중적으로 시찰했다. 팔당령 야간장성, 석협촌 등 관광 명소와 베이징 세계원예박람회장, 옌칭 올림픽공원 등을 둘러보며 양 도시가 상호 강점을 살릴 수 있는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이필형 구청장은 이번 방문이 “단순한 우호 방문을 넘어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낼 구체적인 액션플랜이 필요한 시점”임을 강조했다. 그는 시장, 교육 등 실무 중심의 교류 채널을 신속히 구축하여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구청장은 해외 교류를 '외유가 아닌 실적 성과 창출의 과정'으로 규정하며, 옌칭구와의 협력을 발판 삼아 교육, 도시, 문화 전반에 걸친 '동대문형 국제협력모델'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동대문구는 이러한 사람 중심의 지속 가능한 지방외교 기반을 다지기 위해 2026년 상반기에는 옌칭구 대표단 초청행사를 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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