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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안성시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위험이 커지는 추수철을 맞아 야생 멧돼지의 농가 접근을 막기 위해 드론을 활용한 방역 작업에 돌입한다. 시는 10월 14일부터 11월 30일까지 관내 157개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멧돼지 기피제를 집중 살포할 계획이다.
ASF는 경기, 강원, 충북, 경북 등 국내 여러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으며, 올해 들어 야생 멧돼지에서 50건, 농장에서 5건이 발생하는 등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경기 연천에서 농장 발생이 확인되면서 차단 방역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야생 멧돼지는 추수철이 되면 논과 밭으로 내려와 벼, 옥수수 등 작물을 먹이로 삼기 때문에 인근 양돈농가로 접근할 위험이 매우 높아진다. 시는 이 시기에 맞춰 야생 멧돼지 차단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전문 드론업체와 계약을 맺고 '하늘 방역'을 실시한다.
드론을 이용해 농장 주변 광범위한 지역에 멧돼지 기피제를 일제히 살포함으로써 멧돼지의 접근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번 집중 살포 기간 동안 관내 모든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방역 작업을 진행하며 ASF 유입 위험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한다.
안성시는 드론 방역 외에도 ASF 발생에 대비한 선제적 방역 체계를 가동 중이다. 방역대책상황실을 상시 운영하고 있으며, 농가에는 방역 수칙 및 의심축 신고 요령을 문자로 홍보하고 전화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ASF는 현재까지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농가 스스로 철저한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질병 차단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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