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2동, 역사 속 '숯가마' 되살려 축제 연다... 주민총회 동시 개최

18일 솔빛공원서 제9회 탄요축제 개최, 2025년 마을 의제 직접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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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화성특례시 동탄2동 제9회 탄요축제 안내문 (사진제공=화성시)



[PEDIEN] 화성특례시 동탄2동 주민자치회는 오는 18일 솔빛공원 일원에서 ‘제9회 탄요축제’와 ‘2025년 주민총회’를 동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역의 역사적 상징인 숯가마 유적의 의미를 되새기고, 주민들이 직접 마을의 미래를 결정하는 참여 민주주의의 장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동탄2동의 '탄요(炭窯)'는 숯을 굽던 가마를 뜻하며, 실제 숯가마 흔적인 ‘탄요지 유적’이 남아 있어 지역의 뿌리 깊은 역사와 문화를 상징한다. 주민자치회는 이 유적의 의미를 되살려 '숯의 향, 이웃의 빛으로'를 주제로 생활 속 문화 축제를 기획했다.

축제 당일에는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숯부작 경진대회와 체험존, 탄요 홍보관 운영은 물론, 마을 해설사와 함께하는 탄요유적 탐방을 통해 지역 역사를 깊이 있게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전래놀이마당, 친환경 공예체험, 플리마켓, 푸드트럭 등 즐길 거리가 풍성하게 준비된다. 특히 오산천 생태이야기 캠페인과 멸종위기종(수달·삵) 홍보 부스 등 환경보전과 생태교육을 결합한 프로그램도 운영되어 지속 가능한 마을 축제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한다.

축제 무대에서는 지역 공동체의 화합을 위한 발표회와 공연이 이어진다. 정신재활시설 사랑밭, 새강지역아동센터, 동탄2동 통장단협의회, 태권도시범단 등 다양한 세대와 단체가 참여해 이웃 간 소통과 화합의 장을 펼칠 예정이다.

올해 행사의 핵심은 축제와 함께 진행되는 주민총회다. 주민들은 이 총회를 통해 2025년 마을 의제와 사업 계획을 직접 공유하고 결정한다.

주민들이 발의한 사업 제안과 실행계획이 소개되며, 이는 '주민이 주인 되는 참여 민주주의의 현장'으로서 축제의 의미를 한층 더 높인다. 김영길 동탄2동 주민자치회장은 “탄요축제는 마을의 뿌리를 기억하고 이웃과 소통하는 장”이라며 “모든 세대가 함께 웃을 수 있는 따뜻한 축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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