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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동대문문화재단은 오는 18일 장한로 일대(우리은행 사거리~장안동사거리, 약 700m)에서 ‘2025 동대문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예술 말고 파티’를 주제로 내걸고, 예술과 일상의 경계를 허물어 시민과 예술가가 함께 만드는 대규모 거리예술 축제로 기획됐다.
이번 페스티벌의 핵심은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다. 총 116명의 시민이 전문 예술가와 함께 무대를 꾸미며 축제의 주인공으로 나선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무용수와 함께 파자마를 입고 춤추는 ‘컬러풀 파자마 뭅뭅’, 아프리카 타악단과 리듬을 배우는 ‘파동, 거리의 리듬’ 등이 있다.
특히 일본 공연단체와 함께 대나무 문어 가마를 제작해 행진하는 ‘문어 신전(Tako-Mikoshi)’과 크레인을 활용한 공중 퍼포먼스 ‘THIS IS THE END’ 등 이색적인 무대가 기대를 모은다. 현장에서는 즉석 참여형 워크숍과 거리 퍼포먼스도 운영되어 관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메인 프로그램인 ‘예술 말고 파티’는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장한로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서커스팀 포스의 ‘수직’ 공연, 45명의 스트릿댄서가 펼치는 ‘브레이킹 박스’, 이박사의 테크노 트로트 무대 등 총 13개 공연단체가 참여한다.
이외에도 거리예술, 지역예술인, DJ 공연 등 42개 팀이 도심 곳곳에서 공연을 이어가며 관람객들은 거리를 걸으며 자유롭게 예술을 감상할 수 있다.
축제는 지역 상권과의 협력에도 중점을 뒀다. 진행자가 인근 식당을 소개하고 관객과 음식을 나누는 ‘동네식당’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지역 동호회와 연계한 라인댄스 및 줌바 워크숍 등도 함께 진행된다.
특히 오후 5시에는 ‘게으른 바닥’ 야외무대에서 관내 봉제업체 100여 곳이 참여하는 ‘2025 Made in 동대문구 패션쇼’가 열린다. 이번 패션쇼는 지역 봉제산업의 경쟁력을 알리고 대중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실용적인 오피스룩부터 아이돌 공연 의상까지 세 가지 콘셉트의 무대를 선보이며, 인근 플리마켓에서는 봉제업체가 제작한 의류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또한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해 3세부터 9세 아동이 이용 가능한 ‘팝업 키즈카페’도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한편, 축제가 열리는 10월 18일 0시부터 19일 새벽 4시까지 장한로 구간(우리은행 사거리~장안동사거리)의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된다. 재단 측은 관람객들에게 지하철 5호선 장한평역 이용을 권장했으며,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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