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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서울 성북구가 지난 추석 연휴 기간(10월 3일~9일) 동안 취약계층 3,100여 가구를 대상으로 '똑똑 안부확인' 특별 모니터링을 실시하며 돌봄 공백 방지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는 1인 가구의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 도입된 자동 안부확인 시스템을 명절 기간에 맞춰 특별 운영한 결과다.
성북구가 지난 8월부터 도입한 이 시스템은 대상자의 휴대전화 수발신 이력을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시스템은 통화나 문자 기록이 일정 기간 없으면 이상 징후로 감지하고 담당자에게 즉시 알림을 보내며, 동 담당자는 전화나 방문을 통해 추가 확인을 진행한다.
특히 명절 연휴를 앞두고 성북구는 취약계층 안부확인 특별대책을 마련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전체 대상자 중 고위험군 900여 가구는 서울시 복지재단의 관제지원을 받아 주말과 휴일에도 상시적인 안부 확인이 이루어졌다.
관제지원이 없는 나머지 2,200여 가구의 시스템 이상 징후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구 복지정책과를 중심으로 특별지원단이 구성됐다. 이 특별 모니터링단은 안부 전화에 응답하지 않은 가구에 대해 즉시 현장 방문을 실시했다.
방문 시 사고 위험이 명확하다고 판단될 경우, 구는 지체 없이 관할 파출소와 연계하여 경찰의 협조를 받아 신속한 현장 안전 확인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연휴 기간 발생할 수 있는 위기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성북구는 연휴가 끝난 후 모니터링 결과를 각 동주민센터에 통보하고, 연휴 기간 중 특이사항이 발견된 가구에 대해서는 후속 조치를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앞으로도 취약계층을 포함한 주민들의 촘촘한 복지안전망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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